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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검증소 뉴스 포항에게 소극적이던 전북 4 경기 만에 승리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만 만나면 고전했던 전북 현대가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네 경기를 치르며 1승만을 챙겼던 전북은 포항과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전북은 30일 오후 2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전북은 후반 18분에 나온 김신욱의 선제골과 후반 32분 임선영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전북은 포항에 유독 약했다. 양 팀은 리그에서 네 차례 맞붙었는데, 전북은 포항과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이후 세 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점수 차가 크게 났던 두 번의 패배는 고비마다 전북의 발목을 잡았다. 홈에서 0-3 패, 원정에서 2-5로 패한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포항을 만나기 직전 흐름이 좋지 않았다.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이어진 강원 FC와 K리그1 3라운드에서도 0-1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반면 포항은 지난 라운드 시즌 첫 승을 챙기며 자신감이 올라간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경험한 전북전의 좋은 기억이 여전히 남아 있기도 했다. 그러나 전북은 두려움 없이 더 용감하게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포항을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잡았고, 두 배 이상 많은 슛을 때리면서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18분, 김신욱의 득점으로 마침내 첫 득점을 만든 전북은 임선영의 골을 더하며 포항을 완벽히 무너트리는 데 성공했다. 1년 전 리그 천적이었던 포항을 꺾으며 설욕했고, 또 연패를 끊는 중요한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 있는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