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검증소 토토 뉴스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에 대한 입장을 표명 

동업자 정신 위배에 화가 난 것일까.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모습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까지 나섰다. 최소 12개의 EPL 구단들이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EPL 사무국 측에 요구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맨시티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풋볼 리크스'와 독일 '데어 슈피겔'의 폭로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맨시티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스폰서 금액을 조작했다는 것과 써드 파티가 개입된 유망주를 영입한 것이 중심이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EPL 자체 FFP 룰까지 어겼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슈피겔'의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의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는 스폰서에 필요한 금액을 몰래 지불하고 다시 받는 식으로 계약서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산된 총 금액만 11억 파운드(약 1조 6,300억 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건전한 축구 풍토를 위해 신설됐던 FFP 규정이 유명무실해졌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같은 리그에서 경쟁하고 있는 EPL 팀들은 맨시티를 향한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타임스'에 의하면 최소 12개 EPL 구단들은 리그 사무국에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그동안 미온적이었던 EPL 사무국 측이 UEFA에 이어 맨시티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 방침을 발표한 이유다.

동업자 정신 망각이 분노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FFP 규정을 준수한 구단의 경우 선수단 보강에 한정적인 재원을 쓸 수 있었던 만큼 맨시티의 이러한 행태에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맨시티 측은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 등 여러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