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내가 유재석보다 잘생겨, 전북보다 울산” 김보경 

“우승을 위해 울산에 왔다.”

울산 현대 미드필더 김보경(29)이 K리그1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보경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9일 페락FA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울산의 5-1 대승을 주도했다. 클래스를 여전했다. 볼 다루는 기술, 센스, 패싱 능력까지. 울산의 공격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이런 김보경을 울산 팬들도 반갑게 맞았다. 23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린 출정식에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큰 성원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김보경은 “현재 컨디션은 좋다. 전지훈련에서 준비한 게 경기에서 잘 나타나 기쁘다”고 페락전을 떠올렸다. 

출정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고, 팬들이 새 둥지를 튼 선수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보경은 인기였다. 화두는 ‘전북 현대’, ‘국민MC 유재석’이었다. 

한 팬이 물었다. “울산인가, 전북인가?”라고.

이에 김보경은 “오늘 씻고 나오는데 파란 속옷이 있더라. 내 심장은 파란색”이라고 울산을 택했다. 한 치 망설임 없었다. 왜냐, 월급 주는 회사에 충성하는 게 직장인의 도리다. 

또, 이어졌다. “본인과 유재석의 외모를 비교했을 때 누가 나은가?”

김보경은 “예전에 유재석씨와 직접 만나 사진도 찍었다. 안경 벗은 모습을 봤는데, 외모는 내가 훨씬 낫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에 팬들은 배꼽을 잡았다. 

이처럼 경기장 밖에서 유쾌, 안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하는 김보경은 울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울산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최전방 공격수 뒤를 받치는 확실한 ‘10번(공격형 미드필더)’ 고민이 많았다.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 한승규가 분투했지만, 강호를 맞아 힘을 못 쓸 때가 많았다. 이번 시즌 전북으로 떠났고, 김보경이 그 자리를 채웠다. 김보경은 큰 무대를 경험했고, 중앙 측면 어디에서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보경은 “감독님이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움직임과 정교한 패스를 주문하셨다. 어느 위치에 나서도 자신 있다. 구애 받지 않고 팀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2005년 이후 리그 우승이 없는 울산이다. 이번이 14년째다. 김보경도 이를 안다. 2016년 전북에서 K리그 우승 경험을 했다. 리그와 팀 적응은 마쳤다.

김보경은 “시즌은 길다.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다. 최고에 오르기 위해 울산에 왔다. 동료들, 팬과 함께 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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