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다저스 야수진 무한경쟁 예고 ‘플래툰 버린다’ 

다저스가 야수진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 스프링캠프에서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 임했다. 로버츠는 지난해 지나칠 정도로 플래툰 시스템을 신봉했다. 일명 ‘좌우놀이’에 따라 선수들의 출전기회를 제한한 것.

로버츠는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선수들이 타석에서 꾸준함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많은 것을 시도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옳다고 밝혀진 것은 없다. 이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찾을 뿐이다. 매일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운을 뗐다.

다저스는 투수를 제외한 8개의 야수 포지션에서 무려 28명의 선수를 기용했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숫자였다. 52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 뿐이었다. 이 또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적은 숫자다. 다저스는 대타와 대수비도 가장 많이 쓴 팀이었다.

로버츠는 “작년의 기조는 플래툰 시스템이었다.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플래툰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지난해 통했던 방식”이라며 야수들에게 무한경쟁을 통보했다. 비시즌 영입한 외야수 A.J. 폴락 등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붙박이 주전자리를 보장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구단 입장에서 우완투수에 강한 좌타자들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로스터를 구성하고 경기를 이기기에 좋은 일이다. 균형을 갖추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선수층 깊이가 깊어지면 누군가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면서 플래툰 시스템의 장단점을 지적했다.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에서도 ‘좌우놀이’에 따라 팀내 최고홈런타자 맥스 먼시를 벤치에 앉혀두는 자충수를 범했다. 과연 달라진 로버츠가 선수들에게 어떤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