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또 하나의 목표…류현진 “다저스 유니폼 입은 이유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LA 다저스 스프링캠프 유니폼을 입는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캐멀백랜치-글렌데일 베이스볼컴플렉스에서 열린 LA 다저스 스프링캠프 이틀째 훈련에서 첫 공식 피칭 훈련을 치렀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 구단의 17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FA 권리 행사를 이번 시즌 뒤로 미뤘다. 올시즌 성적에 따라, 그리고 시즌 뒤 FA계약으로 이어지는 결과에 따라 다저스와 함께 하는 시즌은 계속될 수도, 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 그 시즌의 출발점에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강자인 다저스의 강한 전력을 강조했다.

FA 시장에 나가지 않고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데 대해 “지금 (시장) 분위기도 그렇고 내가 첫해(2013년) 빼고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래서 기분 좋게 (다저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계약했고 빠르게 시즌 준비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거취를 빨리 정한 것이 시즌 준비에 특별한 도움이 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팀으로 갔다면 석 달 만에 이렇게 시즌 준비를 적응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다저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 류현진은 “항상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류현진은 “그게 첫번째 이유이기도 하고 전부 다이기도 하다”며 “지금 이 시기부터 선수들이 운동하는 것은 전부 우승하려고 하는 것이다. 우승할 수 있는 팀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다저스 선수들 모두 그런 자부심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내셔널리그 우승도 차지했다. 다만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특히 류현진은 2017년에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하는 영광을 안으며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처음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류현진이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시즌은 첫해였던 2013년이었다. 192이닝을 던졌다. 지난 몇 년간 어깨와 팔꿈치 수술 및 몇 차례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던 류현진은 올해 2013년만큼 꽉 찬 풀타임 활약을 다짐하며 스프링캠프의 첫 발을 내딛었다. 선발 한 자리를 맡아놓은 류현진이 올해 목표로 삼은대로 로테이션 거르지 않고 풀타임 선발로 뛰며 1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한 지난 시즌만큼 잘 던진다면 다저스 역시 다시 한 번 지구 우승과 리그 우승 목표를 달성하고 월드시리즈 우승 목표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류현진은 새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어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될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에 대해서도 “좋은 포수다. 다른 투수들도 그의 영입을 반기는 것 같다”며 “오랜만에 다저스에 복귀했으니 마틴도 다른 팀에 있을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