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오리온 이승현,먼로를 닮아간다 

 “먼로가 자기 미니미라고 한다(웃음).”

고양 오리온은 9일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95-83으로 승리하며 22승 21패를 기록, 단독 5위에 자리잡았다. 대릴 먼로가 22점 2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한데다 최진수가 4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몰아치며 19점을 올렸다. 여기에 이승현의 1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더해져 5할 이상 승률로 올라서는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무엇보다 이승현이 돌아온 뒤 홈에서 못 이겨 압박을 받았다. 이겨서 다행이다”고 이승현 복귀 후 홈 첫 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더블더블에 어시스트까지 많은 이승현의 기록을 들여다보며 “승현이가 먼로를 닮아간다”고 했다. 

오리온은 지난달 29일 제대한 이승현과 함께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를 소화했다. 홈 2경기를 모두 졌고, 원정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 후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 신경 썼는데 부담감을 떨쳐내서 좋았다”며 “진짜 아깝게 홈 두 경기를 져서 아쉽고, 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오늘(9일) 전 딱히 (한 게 없이) 보조 역할을 했다. 대릴 먼로와 최진수 형이 잘 해서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승현은 추일승 감독의 ‘먼로를 닮아간다’는 말을 전하자 “먼로가 자기 미니미라고 한다”며 웃은 뒤 “아직 파울트러블에 일찍 걸리고, 제가 소극적으로 공격할 때도 있다. 계속 팀 연습과 개인 연습을 통해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이승현은 최진수의 4쿼터 3점슛 4방을 언급하자 “들어갈 줄 알았다. 진수 형은 슛폼과 표정만 보면 알 수 있다”며 “진수 형이 골밑에서 해주는 것도 좋지만, 제가 온 뒤에는 진수형이 3번(스몰포워드)을 보면 큰 신장을 가져 엄청난 장점이다. 슛도 좋기에 자신있게 하라고 했는데 그게 잘 되었다”고 최진수의 3점슛을 당연한 결과로 여겼다. 

오리온은 14일 전주 KCC와 원정 경기를 가진 뒤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이승현과 최진수 없이 16일 창원 LG, 17일 원주 DB와 주말 연전을 갖는다. 

이승현은 “KCC와 경기 후 진수 형과 제가 국가대표로 빠진다. KCC를 이겨야 남은 선수들이 저희들이 빠진 두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