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온사이드로 간결하게…이과인, 모라타의 허물 들춰냈다 

”곤살로 이과인(32, 첼시)은 알바로 모라타(2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확실히 보여줬다.”

전 첼시 선수이자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토니 카스카리노(57)가 이과인의 허더스필드전 활약에 대해 남긴 말이다.

이과인이 마우리시오 사리(60)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달 AC밀란을 떠나 첼시의 유니폼을 입은 이과인은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3경기 만에 멀티골을 가동하면서 침체됐던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최전방 공격수는 첼시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다. 최전방에서 에당 아자르(28)와 페드로(32)의 공격 전개에 마침표를 찍어줄 공격수가 마땅치 않았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아자르(15골)인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비판의 화살은 모라타에게 집중됐다. 모라타는 첼시의 주전 스트라이커임에도 9득점에 머물렀다. 리그에서는 지난 11월 이후 득점이 없을 정도로 골가뭄에 시달렸다. 첼시가 미련 없이 모라타의 임대 이적을 허용한 이유다.

이과인의 어깨는 무겁기만 했다. 이과인은 첼시 이적 직후 치른 셰필드 웬스데이와의 FA컵 32강과 본머스와의 리그 24라운드에서 침묵한 탓에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거센 비난에도 침착함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경기 중 모습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과인은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끊임 없이 확인하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마음이 앞선 나머지 오프사이드를 남발했던 모라타와 확연히 대조를 이뤘다.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이과인은 첼시 입단 후 치른 3경기에서 단 1개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을 뿐이다. 여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서 나섰던 허더스필드전에서는 단 1개의 오프사이드도 범하지 않았다.

전문가도 이과인의 침착함에 주목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카스카리노는 “모라타는 무엇보다 지나치게 많은 오프사이드를 범했다. 이과인은 그렇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빠른 판단력도 모라타와의 차이점으로 꼽혔다. 이과인은 공을 오래 소유하고 있지 않았다. 무리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기 보다 동료들을 활용하거나 직접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카스카리노는 “모라타는 필요 이상의 많은 터치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과인은 이 점에서도 모라타와 달랐다. 공이 발에 닿는 즉시 처리한다. 불필요하게 시간을 끄는 법이 없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과인의 허더스필드전 경기를 보면서 모라타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즉시 깨달을 수 있었다”라며 이과인과 모라타의 차이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