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자유의 몸' 권혁, 알짜배기 FA 못지않은 인기 누리나 

'자유계약' 신분이 된 권혁이 스프링캠프의 막이 오른 요즘 뜨거운 감자 같은 존재가 됐다. 

권혁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뒤 한화 구단에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사람마다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 돈보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 내가 뛸 수 있는 환경과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은 기회를 얻고 싶다"는 게 권혁의 말이다. 

2014년 11월 4년간 총액 32억 원에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한 권혁은 이적 첫해인 2015년 78경기에 등판, 9승 13패 17세이브 6홀드(평균 자책점 4.98)로 투혼을 발휘했다. 2016년에도 66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2패 3세이브 13홀드로 활약했다. 평균 자책점은 3.87. 혹사 논란 속에서도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며 한화 불꽃 투혼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권혁은 2016년 10월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에는 1승 3패 11홀드(평균 자책점 6.32)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허리 통증 속에 후반기 들어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1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3홀드(평균 자책점 4.91)를 기록했다. 

권혁은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한화에서 기회 보장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고,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조건 없이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홀드왕 출신 권혁은 여전히 활용 가치가 높다. 좌완 계투 자원이 부족한 일부 구단이 군침을 흘릴 만하다. 

권혁은 기회 보장에 무게를 두는 만큼 연봉 삭감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과연 권혁의 세 번째 둥지는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