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성적지상주의, 폭력지도, 혹사..쓰쓰고, 日학생야구에 경종 

"일본 학생야구 바뀌어야 한다".

일본프로야구 간판타자 쓰쓰고 요시토모(27. 요코하마 DeNA)가 일본 학생야구에 경종을 올렸다. 어린 선수들을 성적지상주의로 내몰고 있는 토너먼트 대회를 폐지하고 선수들의 보호를 위해 투수구 제한제도를 도입하고 지도자들의 폭력적인 지도방식도 철폐해야 한다는 것이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쓰쓰고는 25일 오전 도쿄시내의 외국인특파원협회에서 '일본야구계는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일본언론들은 현역 프로야구 선수의 고언에 대해 (학생야구에) 경종을 울렸다면서 관심있게 보도했다. 

쓰쓰고는 우선 "장래의 활약보다는 현재 이기려는 승리 지상주의가 문제가 있다. 골격이 형성되지 않는 아이들의 대회가 거의 토너먼트제로 행해지고 있다. 승부의 세계에 있는 나로서도 이기는 것은 부정하지는 않지만, 아이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어른이 중심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봄과 여름 고시엔대회를 개최한다. 3월은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 8월은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이다.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려 고시엔대회로 부른다. 모든 야구선수들이 고시엔 무대에서 뛰고 싶어한다. 그러나 고시엔대회에 출전하려면 지역 예선대회를 거쳐야 한다. 

예선대회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토너먼트 대회 형식인데 선수들이 혹사를 당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왔다. 작년 여름 대회에서 가네아시 농업고교의 요시다 고세이는 예선대회와 본선대회에서 10경기 연속 완투승을 했다. 투혼으로 포장됐지만 살인적인 연투일정에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쓰쓰고는 "미국에서는 투구수 제한이 도입되고 있는데 일본은 아직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아이들을 지키려면 연맹이 규칙을 정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도자들이 욕설을 퍼부으면서 아이들이 할 수 없는 일에 화를 내는 현실을 목격했다. 지도자들이 아이들과 같은 시선으로 다가가고 존중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쓰쓰고 마지막으로 "일본의 중학생 야구선수도 빠른 속도로 줄어 들고 있다"라며 일본 야구계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최근들어 학생야구가 위축되고 있어 커다란 위기를 느끼고 있다. 유망주 투수가 어릴 때 너무 많이 던져 부상을 당하거나 지도자들의 갑질이나 틀에 박힌 지도 등이 야구선수가 줄어드는 이유로 거론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