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페페가 떠올린 12년 전 기억, “당시 레알은 센터백 무덤” 

12년 만에 FC 포르투로 돌아온 페페(36)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레알 마드리드를 떠올렸다. 

베식타스에서 활약하던 페페는 최근 포르투와 2021년까지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는 2004년부터 3년간 포르투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그에게 포르투 이적은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위한 팀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주었다.

하지만 페페하면 레알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2007년부터 10년간 레알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9일 스페인 ‘스포르트’는 페페의 레알 추억을 전했다.

페페는 이적료 3,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레알에 입단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무덤”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그 당시 레알은 중앙 수비수의 무덤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아무도 이 포지션을 강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알은 2000년대 초반부터 갈락티코 정책을 펼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런데 이 최고의 선수들의 대부분이 공격수나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었다.

갈락티코 정책의 출발점이었던 루이스 피구를 비롯해서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 등 모두 공격을 맡는 선수들이었다. 페페가 입단한 이후에도 카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등 공격과 미드필드에 편중됐다.

물론 현재 레알의 주장을 맡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라던지 마르셀루, 라파엘 바란 등 수비수도 꾸준히 영입했지만 다른 포지션에 비해서 보강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어찌보면 비정상적인 선수 구성이었지만, 레알은 화려한 선수들을 앞세워 유럽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페페는 그 선수들의 뒤에서 묵묵히 골문을 지키며 헌신했다.

페페는 레알에서의 10년 동안 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UEFA 슈퍼컵 1회, FIFA 클럽 월드컵 2회 등 총 13버 우승을 차지했다.

페페는 “레알에서 10년을 뛰면서 그전까지 얻지 못한 걸을 얻었다”며 레알에서의 10년이 너무 소중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