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KGC와 KCC 정면충돌 하게되는데… 

2019년 첫 주 일정이 모두 끝났고, 어느새 4라운드도 중반에 접어들기 시작한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좀처럼 흔들릴 듯 흔들리지 않던 순위표는 조금씩 균열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큰 변화가 예상되는 순위 구간도 많다. 1월 둘째 주의 첫 날에는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린 선두 현대모비스가 위기의 SK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안양에서는 양보 없는 혈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공동 4위 KGC인삼공사와 KCC가 3위 KT를 추격하기 위해 귀중한 1승 사냥에 나선다. 과연 한 주의 출발을 산뜻하게 할 주인공은 누굴까.

▶ 울산 현대모비스(25승 6패) vs 서울 SK(10승 21패)

오후 7시 30분 @울산동천체육관 / MBC스포츠+

-연승 재시동 현대모비스, 외곽포도 살아날까

-10연패 탈출한 SK, 부탁해요 플래시썬

-상승세 라건아, SK 상대로도 20-20?

최근 한 차례 고비를 넘긴 두 팀이 만난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두 번째 연패를 재빠르게 끊고 DB, 전자랜드를 꺾으며 연승에 재시동을 걸었다. 반면, SK는 10연패를 끊었음에도 시름만은 끊이질 않는다. 여전한 부상악령 속에 있는 SK다.

현대모비스는 연패를 끊어낼 때까지만 해도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 했다. 객관적 열세였던 DB에게 진땀승을 거뒀기 때문. 하지만 약간의 불안감 속에서 펼친 1,2위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완연한 선두의 면모를 되찾았다. 먼저 지난 10월 19일 이후 오랜만에 20-20을 달성한 라건아의 몫이 컸다. 라건아는 최근 5경기에서 리바운드 개수를 점점 늘려가며 이종현의 빈자리를 더욱 든든하게 채우고 있다. 연승을 달린 최근 2경기에서 평균 4.5어시스트로 활약 중인 함지훈도 한 몫. 특히 전자랜드 전에서는 18득점까지 함께하며 베테랑의 역할을 다해냈다. 여기에 수비까지 다시 탄탄해졌다. 유재학 감독은 전자랜드 전 승리 이후 “수비가 너무 잘 됐다. 라건아와 함지훈이 수비도 적극적으로 했고, 특히 전자랜드의 외곽을 잘 막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런 현대모비스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남아있으니 바로 외곽포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경기에서 팀 3점슛 성공률이 30%를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SK는 10연패라는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미소 짓기가 힘든 상태다. 지난 5일 연장 접전 끝에 KT를 꺾고 시즌 10승을 거뒀지만, 부상 악령은 아직도 SK를 떠나지 않았다. 승리의 미소 뒤에는 안영준의 발목 부상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기 때문. 결국 SK는 또다시 주축 선수를 잃게 됐다. 이뿐만 아니다. KT 전에서 12분 30초 동안 3득점으로 부진한 마커스 쏜튼은 결국 왼쪽 정강이 피로골절에 의한 8주 진단을 받아 SK를 떠나게 됐다. 그 자리를 대신한 크리스 로프튼은 신장 측정은 통과했지만, 아직 서류 절차가 남아 현대모비스 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때문에, SK의 시선은 더욱 김선형에게 쏠리게 됐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현대모비스가 2승 1패로 앞서있는 가운데, 기세 좋은 라건아가 이날 경기의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골밑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하는 라건아이지만 올 시즌 SK는 라건아에게 두 번째로 적게 리바운드를 내준 팀. 시즌 평균 14.7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라건아는 SK 전에서 13.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과연 아이반 아스카와 최부경 등 SK의 골밑 자원들이 라건아의 질주를 최소화 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안양 KGC인삼공사(17승 14패) vs 전주 KCC(17승 14패)

오후 7시 30분 @안양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공동 4위 정면충돌, 안양에서는 연신 접전

-연패 위기 탈출한 KGC, 오세근의 부담을 덜어라

-5연승 무풍질주 KCC, 외곽포 경계령

이번 주의 시작부터 가장 불꽃 튀는 매치업이 펼쳐진다. 온갖 위기를 이겨내고 KGC인삼공사와 KCC 모두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다만 KCC가 무려 5연승을 달리면서 기세는 조금 더 높이 올라가있는 상황.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현재 홈 강자의 면모를 한껏 살리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그야말로 에너지의 승리를 거듭하는 중이다. 시즌 초부터 현재까지도 주축선수의 부상, 외국선수의 부진 등 악재가 연이어졌지만 남은 선수들이 투지를 드러내며 4위 언저리의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 지난 LG와의 경기에서는 레이션 테리와 저스틴 에드워즈가 빠르게 되살아나며 연패 위기를 탈출한 바 있다. 여기에 오세근, 양희종의 투혼은 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오세근의 상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1득점 8.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하고 있지만, 김승기 감독은 LG 전이 끝나고 “오세근이 다음 경기 출전이 힘들 수도 있다”며 오세근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그런 면에서 KGC인삼공사는 앞선에서 활력이 돼야 할 박지훈이 긴 부진에 빠지지 않기를 바래야한다. 박지훈은 승리한 LG 전에서 무득점 3어시스트로 침묵했다. 골밑에서 오세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격을 풀어갈 앞선부터 에너지를 살릴 필요가 있다.

그에 반해 KCC는 우승 후보로 평가될만한 면모를 되찾았다. 1월 1일 SK를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더니 어느새 5연승을 거두며 DB와 KCC를 순위표에서 따돌렸다. 브랜든 브라운과 이정현의 활약이 여전하며 하승진과 정희재가 꾸준히 제 몫을 다해낸 덕분이다. 주포들의 화력은 꾸준했다. 브라운과 이정현은 5연승 기간 동안 평균 43득점을 합작 중이다. 여기에 마퀴스 티그도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특히 4일 LG 전에서는 22득점으로 오랜만에 폭발력을 과시했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연승 기간 중 팀플레이가 잘 된다며 원활한 패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CC는 최근 5경기 평균 한 경기 21.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시즌 평균(16.6개)을 훌쩍 뛰어 넘는다. 6일 DB 전에서는 2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 시즌 팀 자체 한 경기 최다어시스트였으며, 리그 전체에서는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개인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즐비한 KCC가 조직력까지 단단해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런 KCC가 KGC인삼공사에게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맞대결 평균 12.3개의 3점슛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 KCC는 올 시즌 경기당 3점슛 허용 개수(8.4개)가 가장 많은 팀이다.

한편,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KCC가 2승 1패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안양에서 열렸던 두 경기를 살펴보면 더욱 치열했다. 1라운드에는 KGC인삼공사가 5점차 승리, 3라운드에는 KCC가 2점차로 신승을 거둔 바 있다. 또 한 번의 초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단독 4위를 차지할 주인공은 누가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