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전훈 앞 둔' 서울, 올 시즌 목표는 상위 스플릿? 

깊은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던 서울의 목표는 무엇일까.

FC 서울이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서울은 6일 1차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떠난다. 지난 3일 소집된 서울은 올 시즌 반전을 위해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다.

그러나 꿈꾸는 것과 달리 서울의 반전 꿈은 시작부터 부담이 커 보인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수 영입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 1에 잔류에 성공한 서울은 자존심 회복이 우선이다. 오스마르를 다시 합류 시키며 출발이 좋은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좀처럼 선수 영입 소문이 없다. K리그 2와 상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펼친 주민규 영입설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협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국내 선수들은 대부분 내보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한다는 계획을 보이고 있지만 팀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선수들마저 빠져 나갔다. 지난 4일 서울은 공식 SNS를 통해 선수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오스마르와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알리바예프 그리고 신인들이 합류한다는 소식이었다.

반대편에는 팀을 떠나는 선수들이 나왔다. 계약해지 및 이적하는 선수들이다. 곽태휘, 김동우, 김성준, 신광훈, 신진호, 심상민, 안델손, 유현, 손무빈이 그 주인공이다.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도 있지만 주전급 혹은 후방에서 힘을 보탤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현재 서울이 이적시장에 임하는 자세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다. 지출을 줄이고 효율적인 선수단 구성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런데 서울의 상황을 보면 이해하기 힘들다. 효율적으로 선수단을 구성하려고 하지만 팀의 근간이 될 선수들 영입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 지난 시즌 중반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던 서울의 움직임과는 다르다. 늪에서 빠져 나왔기 때문에 다시 늘어진 모습이다. 그동안 서울은 모그룹에서 지원하는 금액은 크게 줄지 않았다. 하지만 제대로 선수 영입을 하지 못했다. 필요할 때 쓰지 못하고 매번 아쉬움이 남는 선수 구성을 해왔기 때문에 지난 시즌 어려움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냉정하게 현실을 본다면 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올 시즌 반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는 크게 없어 보인다"라고 현재 서울의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오스마르와 알리바예프 등의 영입이 큰 변화로 보이지 않는다. 울산처럼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펼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기업구단과 비교도 하기 힘들다. 오히려 시민구단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는 분위기다.

시민구단 최초로 K리그 1 2위에 오르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경남도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펼치고 있다. 몸집이 커버린 선수는 이적 시키고 필요한 선수들을 모으고 있다. 말컹의 경우도 원하는 이적료를 맞추지 못한다면 내년 시즌에도 다시 데려갈 수 있다는 의지도 보인다.

그러나 서울의 움직임은 울산, 경남 그리고 다른 구단에 비해 느리다. 속도가 느린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빼앗긴다면 문제는 커진다.

지난 시즌 강등을 피한 것으로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면 서울의 행보는 잘못된 길로 접어 들었다. 목적지는 정해져 있다. 다시 강등을 피하거나 혹은 상위 스플릿 진입이 서울의 목적지가 되서는 안된다. 새롭게 팀을 만드는 길이 잘못됐다면 지금이라도 달라져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서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