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첫 3연승 기회 KB 

서로 만만한 하위권 두 팀, 5일 오후 2시 의정부 체육관서 격돌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을 노린다.

KB손해보험은 5일 오후 2시 의정부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6위 KB손해보험(승점 21, 6승 14패)은 최근 대한항공(12월 29일), OK저축은행(1월 1일)을 내리 잡고 2연승 했다. 올 시즌 두 번째 2연승. 특히 OK저축은행 상대로는 올 시즌 첫 3-0 승리를 거뒀다.

승리 원동력은 외인 펠리페와 함께 윙스파이커 손현종, 황두연이 골고루 공격을 분담한 데 있다. 펠리페로 일관했던 이전과 다른 점이었다. 두 경기에서 펠리페는 공격점유율 39.87%, 손현종 24.4%, 황두연 17.78%였다.

낮고 빠른 패턴으로 스타일을 바꾼 뒤로 조금씩 팀이 정돈된 모습이다. 특히 이전까지 높은 공에만 익숙했던 펠리페가 적응력을 높인 것이 긍정적이다. 처음에는 다소 어려워했지만 최근에는 확실히 템포가 빨라지고 공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주전세터 황택의는 “본인도 낮게 때리는 것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라고 동료를 평가했다.

또한 1일 경기에서는 팀 장기인 강서브가 살아난 점도 돋보였다. 이날 서브에이스는 5-6으로 KB손해보험이 하나 뒤졌지만 리시브를 흔든 강서브로 연속 득점 발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상대 OK저축은행 리시브효율은 단 21.67%에 그쳤다.

그러나 서브범실이 13개로 많은 점은 여전했다. 이날 KB손해보험 전체 범실은 16개로 그리 많은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범실이 단 3개에 불과한 데 반해 서브범실이 전체 범실 80% 이상이었다. 강한 서브를 앞세운 KB손해보험에게 서브범실은 언제나 따라붙는 숙제다.

올 시즌 한국전력과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KB손해보험이 우위에 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올 시즌 단 1승밖에 없는 팀이다. 그 1승이 바로 KB손해보험에게 얻었다. 지난 12월 18일,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에 2-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아직까지 3연승이 없는 KB손해보험으로선 기회를 잡은 셈이다. 동시에 지난 경기 패배 설욕도 노려볼 수 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선수들에 늘 주문하는 ‘자신감’도 최근 연승으로 충만한 상태다.

반면 한국전력은 16연패를 끊은 이후 다시 3연패 중이다. 선두 대한항공과 두 차례, 현대캐피탈과 한 차례 붙어 모두 패했다. 12월 25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승리 목전까지 갔지만 결국 2-3으로 무너졌다. 이후 30일 현대캐피탈전에서는 0-3으로 무력하게 졌다.

한국전력은 첫 승의 달콤한 기억을 가진 상대와 만나는 만큼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기회로 잡을 필요가 있다. 1승을 올렸던 당시 한국전력은 정확한 리시브(팀 리시브효율 66.67%)를 바탕으로 서재덕, 최홍석, 김인혁 날개 3인방이 함께 화력을 발휘했다. 에이스 서재덕이 30점, 최홍석이 20점, 김인혁이 16점을 기록했다. 주포 서재덕 공격성공률은 47.27%로 조금 낮았지만 최홍석이 59.26%, 김인혁이 52%로 순도 높은 공격을 펼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서재덕이 있긴 하지만 그 외에 장신 공격수가 없는 한국전력이다. 장점인 수비를 살린 뒤 다양한 공격수들이 함께 공격에 가담할 때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모두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위권에 있는 두 팀인 만큼 서로 져선 안 될 상대다. KB손해보험이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할지, 혹은 한국전력이 새해 첫 경기를 승리해 2승째를 올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