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lg와 오리온 이번엔 분위기 바꿀수 있나  

2019년 새해도 벌써 사흘이 지났다. 농구영신 매치를 지나 1월 1일부터 쉼 없이 진행 중인 4라운드. 오랜만에 전자랜드와 KT 사이에 1경기의 승차가 발생한 가운데, 4위부터 공동 6위까지의 승차는 2경기로 중위권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4일에 열리는 두 경기 또한 중위권 순위 싸움에 중요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군산으로 향하는 KCC는 반등을 노리는 LG를 만난다. 홈에서 기억이 좋은 오리온은 최근 원정 연패까지 끊어낸 KGC인삼공사를 맞이한다.

▶ 전주 KCC(15승 14패) vs 창원 LG(14승 15패)

오후 7시 30분 @군산월명체육관 / MBC스포츠+

-3연승 vs 3연패, 맞대결은 LG가 2승 1패 우위

-위기 넘긴 KCC, 4연승 위해서는 정신력 필수

-PO도 불안해지는 LG, 현주엽 감독이 말한 변화는

3연승의 KCC와 3연패의 LG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얼마 전만 해도 원주 DB를 포함해 공동 5위에 있던 세 팀. 하지만 KCC는 연승을 달리며 단독 5위를 차지했고, LG는 연신 기회를 놓쳐 6위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KCC는 2연승을 달릴 때까지는 공수에서 모두 만족하는 경기력이 나왔다. 특히 브랜든 브라운이 팀플레이의 비중을 높였고, 이정현의 꾸준함은 물론, 복귀한 하승진까지 톡톡히 활약을 더하면서 본래의 전력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3연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14개의 3점슛을 허용, 이날 KCC가 우위를 점한 시간은 11분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SK 전 승리 이후 미소 짓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의 노력이 부족했다. 기복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신력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따끔한 한 마디를 전했다. 그 중 리바운드에서도 집중력을 살려야 한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8.7리바운드로 리그 7위를 기록 중인 KCC는 3연승 기간 중 평균 34.7개로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LG는 2018년을 3연패로 마쳤다. 선두 현대모비스에게 연승이 끊긴 LG는 DB와의 홈경기에서 16점차 완패를 당한 충격파가 컸다. 결국 지난달 31일 농구영신 매치에서 단신 외국선수가 없는 KT에게 패배를 당했다. KT 전에서 올린 70점 중 절반인 35점은 두 외국선수의 몫이었다. 3점슛은 모두 국내선수들이 책임졌지만, 팀 성공률이 30%(6/20)에 머물렀다. 현주엽 감독은 “우리는 내외곽 조화가 이뤄져야 이길 수 있다. 하나씩 고쳐나가야 한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며 LG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LG는 KT에게 무려 7개의 블록을 허용했다. 늘 문제가 됐던 자유투 성공률은 47.1%(8/17)로 저조해 시즌 평균치를 또 깎아 먹었다. LG 또한 공수 양면에서 집중력이 절실한 상태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LG가 2승 1패로 앞서있다. 정규리그 첫 날 군산에서 펼쳐졌던 맞대결을 KCC가 승리했지만, 이후 LG가 2,3차전을 모두 가져갔다. 맞대결 기록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수치에서 LG가 앞선다. 하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정반대. 과연 KCC가 통계를 뛰어넘어 시즌 첫 4연승에도 성공할지, 아니면 LG가 본모습을 되찾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고양 오리온(12승 18패) vs 안양 KGC인삼공사(16승 13패)

오후 7시 30분 @고양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또 3연승 놓친 오리온, 시거스는 살아날 수 있을까

-에이스까지 돌아온 KGC, 3위도 머지않았다

-상대전적 오리온 3승, 외곽 화력 대결의 승자는

오리온이 또 다시 시즌 첫 3연승 기회를 놓쳤다. 다행히 짧은 원정길을 마치고 최근 승률이 좋은 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상대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연승에 재시동을 건 KGC인삼공사는 지난 2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원정 5연패 사슬까지 끊어낸 상태. 공교롭게도 이 원정 5연패의 마지막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오리온이었다.

선두 현대모비스를 꺾었던 오리온은 그 기세를 1일 전자랜드 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자랜드에게 리바운드(39-37)를 앞섰음에도 외곽포가 12.5%(2/16)로 침묵해버린 것. 한호빈의 빈자리를 박재현이 충분히 메워주고 있지만, 제이슨 시거스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흐름이 매끄럽지도 못했지만,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솔직히 말해서 시거스가 못했다. 국내선수들은 최근 피로도를 고려하면 제 몫을 했다. 시거스의 부진이 가장 아쉽다”며 시거스의 부진을 꼬집었다. 오리온으로서는 1월이 올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달 말 이승현이 상무에서 복귀하기 때문에, 추일승 감독도 4라운드를 시작하며 “이승현이 돌아오기 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가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 복귀를 맞추고 있던 한호빈은 아직 출전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분위기가 다시 한껏 살아났다. 주축 선수들에 이어 최근 박지훈과 박형철까지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상황에서 지난 2일 삼성 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부상에서 복귀한 오세근이 두 경기 만에 1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근 두 외국선수의 활약도 꾸준하다. 박지훈도 목 담 증세가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제 몫을 다하고 있고, 주장 양희종까지 화력에 힘을 더하고 있다. 그야말로 위기 속에서도 국내외 조화가 이뤄지고 있는 고무적인 상황이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달 30일 SK 전을 앞두고 어려움 속 4위를 유지하는 선수들에게 더 높은 곳의 맛을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부지런히 달린 결과, KGC인삼공사는 어느새 3위 KT를 1.5경기차로 추격하게 됐다. 충분히 더 도약이 가능한 상황. 자신들에게 원정 5연패를 안겼던 오리온을 상대로 KGC인삼공사가 3연승에 성공할 지도 주목된다.

분위기는 KGC인삼공사가 더 좋은 편이지만, 맞대결에서는 오리온이 계속 웃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오리온의 3전 전승 우위. 오리온이 맞대결 평균 득점(95.3-86.7)과 리바운드(41.3-30.3)에서 앞서는 가운데, 양 팀은 맞대결에서 화끈한 외곽농구를 선보여 왔다. 오리온은 평균 9.7개, KGC인삼공사는 9.3개를 터뜨리는 중. 하지만 성공률에서는 오리온이 51.8%로 월등히 정확하다(KGC인삼공사는 31.5%). 과연 두 팀이 4번째 맞대결에서도 화끈한 외곽농구를 선보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