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이주연을 향한 임근배 감독의 기대치는 높은편

 “이대성처럼 성장해줬으면 좋겠네요.”

용인 삼성생명은 현재보다 미래가 더 밝은 팀이다. 박하나, 배혜윤, 김보미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도 좋지만, 이주연과 윤예빈 등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재목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임근배 감독의 바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미래 발전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

그중에서도 이주연은 미래 삼성생명의 앞선을 책임질 선수로 꼽혔다.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이주연은 박지수에 이어 전체 2순위로 지명됐다. 박지수에게 집중된 스포트라이트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주연은 ‘알짜’로 평가받았다.

물론 기대만큼 성장세는 그리 빠르지 않았다. 첫 시즌 11경기 출전 평균 2.9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두 번째 시즌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신인상을 받았지만, 본인 역시 만족할 수 없었던 결과. 그러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주연은 분명 달라졌다.

이주연은 현재까지 18경기 출전, 4.6득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평범한 기록을 내고 있다. 그러나 평균 13분 31초라는 출전시간 속에 거둔 기록으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또 소심했던 과거의 플레이와는 달리 ‘야생마’처럼 코트를 누비고 있다. 기록으로 전부를 평가할 수 없다는 말이 어울리는 선수다.

임근배 감독은 “(이)주연이는 과감한 플레이가 좋다. 짧은 시간 동안 팀에 에너지를 더해주는 선수다. 현대모비스의 이대성과 비슷할 때가 많다. (윤)예빈이도 좋은 실력을 갖고 있지만, 평소 수줍어하는 성격 탓에 과감함이 조금 떨어진다. 그러나 주연이는 그렇지 않다(웃음). 너무 적극적이어서 걱정일 때가 있다. 두 선수 모두 삼성생명의 미래인 만큼, 지금처럼 곧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 임근배 감독은 과거 모비스 코치 시절, 드래프트에 나설 예정이던 이대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적이 있다.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코치 생활을 마쳤지만, 그에 대한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나가고 나서 이대성이 들어왔을 것이다. 중앙대에서 뛰다가 미국으로 넘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영상을 보니 정말 대단한 친구더라. 팀 농구는 조금 부족했는데 개인 기량이 정말 좋았다. 드래프트 때, 저 친구는 무조건 뽑아야 한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임근배 감독의 말이다.

그러면서 임근배 감독은 이주연에게서 이대성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주연이가 가지고 있는 과감함이 이대성과 같다. 그처럼 성장해준다면 좋지 않을까. 우리 팀에는 화려함보다 적극적이고 거침없는 선수가 필요하다. 아직 젊고, 에너지가 풍부한 지금 주연이가 이대성처럼 날아다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직은 피지 못한 꽃. 그러나 이주연은 그 누구보다 건강하고 풍부한 씨앗을 갖고 있다. 임근배 감독의 기대처럼 만개해줄 수 있다면 삼성생명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