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변준형에게 향한 말 '프로의 세계는 무섭다는걸 알아야" 

“프로의 세계가 무섭다는 걸 알아야 한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신인 변준형(22, 185.3cm)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변준형은 지난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을 키우기 위해 3라운드 초반 꾸준히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변준형은 데뷔 후 6경기 중 3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현재 그의 성적은 11경기 평균 15분 43초 출전 6.4득점 1.1리바운드 1.8어시스트 1.2스틸. 다른 팀 신인들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기에 벌써부터 신인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변준형의 존재감이 줄고 있다. 지난 달 30일 서울 SK전에서 11분 24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지난 2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1쿼터 1분 47초를 소화한 후 더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2일 삼성과의 경기 후 “(변)준형이가 프로의 뜨거운 맛을 점점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드리블을 함부로 하다가 뺏기고, 편하게 슛을 던지려다 놓치는 부분이 있다. 계속 가르치고 있는데 고쳐야 한다. 능력은 있는데 소심해지는 부분이 있다. 프로의 세계가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지적했다.

김승기 감독의 말대로 변준형의 플레이를 들여다보면 다소 무리하는 경향이 있다. 수비가 앞에 있는데도 슛을 시도해 블록을 당하거나,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흘리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대학 시절부터 약점으로 지적된 슛과 수비도 보완이 더 필요하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대학 시절 황제 농구를 했기 때문이다. 혼자 경기를 하다 보니 가지고 있는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체력도 키워야 한다. 나쁜 버릇을 빨리 고쳐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동시에 기대감도 내비쳤다. “확실히 능력은 있다. 순간 스피드가 굉장히 좋다. 다음 시즌이 되면 완벽하게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이정현(전주 KCC)처럼 승부처에서 득점을 해결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변준형은 분명 좋은 선수다. 대학 시절 슛, 돌파 등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올렸고, 승부처에서 해결사 기질을 발휘하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그러나 대학과 프로는 엄연히 다르다. 변준형이 프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