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어차피 우승은 유벤투스?' 세리에A 전반기 결산 

주말 열린 19라운드 일정을 끝으로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는 수페르 코파(이탈리아 슈퍼컵)을 치르는 밀란과 유벤투스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팀이 3주간의 휴식기에 들어선다.

예상대로 전반기 최고의 팀은 유벤투스였다.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간 유벤투스는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무패 행진 그리고 승점 53점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뒤를 이어 나폴리가 추격을 하고 있지만, 두 팀 승점 차가 9점이다. 이외에도 전통의 강호라 할 수 있는 인터 밀란, SS 라치오 그리고 AC 밀란과 AS 로마가 3위부터 6위까지를 기록하며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전반기 주목할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 어차피 우승은 유벤투스?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지만, 올 시즌 세리에A 우승팀은 이미 정해진 분위기다. 주인공은 유벤투스, 이미 전반기 19경기에서 유벤투스는 17승 2무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3/2014시즌 달성한 전반기 최다 승점 기록도 올 시즌 갈아채웠고, 이번 년도에만 세리에A에서 승점 101점을 획득했다. 내친김에 2013/2014시즌 기록인 승점 102점도 갱신하겠다는 각오다. 막을 팀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유벤투스와 관해서는 리그가 아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더 관심사다.

# 롤러코스터 같던 호날두의 세리에A 정착기

유벤투스 독주 체제 못지 않게 주목받는 선수가 호날두다. 일단 성적만 보면 무난하다. 15년 넘은 프로 생활 중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는 처음이었던 호날두, 결과적으로 14골 5도움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득점 순위 1위와 최다 공격 포인트는 물론, 도움 기록 또한 3위로 전반기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참고로 최다 슈팅 횟수도 1위다.

처음부터 무난한 건 아니었다. 큰 기대 속 치른 키에보와의 개막전에서 호날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라치오전 그리고 파르마전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사수올로전에서 멀티골을 가동하며 존재감을 뽐낸 호날두는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상을 무기로 경쟁자 피옹테크를 제치고 전반기 최종전 삼프도리아전 멀티골로 득점 선두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유일한 흠이라면 2018년 호날두가 기록한 49골의 골 수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점, 발렌시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퇴장에 따른 결과지만, 호날두는 호날두였다.

# 전반기 빛낸 최고 이적생은?

세리에A 전반기 최고의 이적생은 단연 크지슈토프 피옹테크다. 무명의 공격수 피옹테크는 올 시즌 제노아에서 리그 13골을 터뜨리며, 대세 공격수로 등극했다. 18라운드까지 득점 선두였던 그는 전반기 최종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며 삼프도리아전에서 두 골을 넣은 호날두에 득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전반기 활약상을 무기로 다음 시즌 빅클럽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호날두도 빼놓을 수 없다. 클래스를 입증하며 14골 5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호날두 영입의 숨은 공신인 유벤투스 측면 수비수 주앙 칸셀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 선두 싸움보다 재밌는 4위 싸움

어차피 우승은 유벤투스라는 말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나도 독보적이다. 지난 시즌 그리고 그 전 시즌보다 그 독주 정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올 시즌 유벤투스다. 2위 팀도 어느 정도 정해진 분위기다. 물론 19경기가 남았지만, 나폴리가 갑작스레 미끄러질 확률은 희박해 보인다.

반면 4위 싸움은 뜨겁다. 눈에 띄는 강자가 없다. 승점 32점의 라치오가 4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10위 피오렌티나의 승점은 26점이다. 누구 하나 치고 나서기 보다는 물리고 물린 만큼, 여차하면 언제든 순위표가 바뀔 수도 있다.

# '1위부터 6위까지' 상위권 팀들 현황은?

1위 유벤투스: 어차피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라 해도 무방하다. 독보적이다. 우승 여부보다는 과연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세리에A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 치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2위 SSC 나폴리: 유벤투스를 제칠 수 있었던 지난 시즌, 조르지뉴와 사리 감독이 나란히 첼시로 둥지를 옮겼지만 명예 회복에 나선 안첼로티 체제에서 비교적 순항 중이다. 유일한 흠이라면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탈락. 다만, 조 자체가 죽음의 조였다. 즈베즈다전 무승부가 가장 큰 결점.

3위 FC 인터 밀란: 미끄러지는 듯 싶었지만, 2연승으로 살아났다. 나폴리전 승리도 고무적이다. 다만 쿨리발리를 향한 인종 차별 논란에 따른 비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니 계속 되어야 한다. 스팔레티 감독이 후반기에는 제 모습을 보여줄지가 변수다. 지난 시즌 인테르는 잘 나가다가 제대로 미끄러진 아픈 기억이 있다.

4위 SS 라치오: 롤러코스터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아쉽게 5위로 시즌을 마쳤던 라치오, 올 시즌 초반 2연패 이후 상승 기류를 탔지만, 12라운드 사수올로전부터 16라운드 아탈란타전까지 계속해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던 중 칼리아리와 볼로냐를 상대로 승리하며 4위 등극에 성공했다. 토리노전 무승부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후반전 1,2라운드 상대가 각각 나폴리와 유벤투스라는 점이 뼈아프다.

5위 AC 밀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밀란, 보누치를 내주면서 데려온 칼다라는 부상 병동으로 그리고 보나벤투라와 비글리아의 이탈로 주전급 미드필더 두 명 없이 후반기를 치러야 한다. 유일한 기대주는 루카스 파케타다. 과거 카카와 치아구 시우바 그리고 파투를 데려오며 밀란의 브라질 커넥션을 완성했던 레오나르두가 오랜만에 데려온 브라질 기대주인 만큼, 밀란의 후반기는 파케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형님 리더십'의 가투소가 후반기에도 밀란 감독직을 이어갈 수 있을지 또한 변수, 선수단 모두(몬톨리보 제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투소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미 넘치는' 가투소에 대한 평일뿐, 경기 내용과 결과에 대한 건 아니다.

6위 AS 로마: 기사 회생, 안 풀려도 너무 안풀렸다. 그나마 고무적인 사실은 전반기 막판 4경기에서 유벤투스전을 제외한 나머지 세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점이다. 한 때 리그 10위까지 밀려났던 로마지만, 막판 연승 행진을 무기로 서서히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FC 포르투를 상대하게 된 점도 행운이라면 행운이다.

# 개인 기록, 각 부문 최고 선수는 누구?

- 최다 득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19경기 14골) 

- 최다 슈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19경기 평균 6.6회/ 총 125회 슈팅)

- 최다 도움: 수소 페르난데스(AC 밀란/18경기 8도움)

- 태클 성공률 (10경기 이상 선발 출전 기준): 알랑(나폴리/18경기, 평균 3.6개 / 총 64회)

- 최다 선방: 루이지 세페(파르마, 79회 선방)

- 최다 패스: 칼리두 쿨리발리(18경기 출전 / 1335회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