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DB 승리 길만 걷는 신인 원종훈, 데뷔전 후 5연승

DB가 5연승을 달리며 한 때 10위에서 공동 5위까지 뛰어올랐다. 신인 원종훈의 데뷔전부터 5연승 질주다. 

원주 DB는 29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87-71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DB는 14승 14패로 LG와 함께 5할 승률을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1라운드 막판 10위였던 DB는 2라운드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저스틴 틸먼 대신 리온 윌리엄스를 영입한 뒤 골밑 안정감을 찾은 뒤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단독 1위 현대모비스를 제외한다면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은 5연승(KT, KGC인삼공사, DB)이다. DB가 최근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공교롭게도 DB의 5연승 시작은 지난 18일 LG와 3라운드 맞대결이었다. DB 이상범 감독은 보통 신인이나 부상 등으로 오래 쉬었던 선수들을 홈 경기부터 투입하는데 이날 신인 원종훈을 김시래 수비를 위해 선발로 내보냈다. 

원종훈은 데뷔전에서 짧고 굵게 활약하며 팀 승리의 밑거름을 다졌다. 이상범 감독은 당시 LG에게 승리한 뒤 “신인으로서 부담감도 있을 텐데 프로라는 냉철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센 선수(김시래)와 붙였는데 수비만 가다듬으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인 선수로선 나쁘지 않았다. 2~3배 더 노력해서 경기장에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연습을 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상범 감독은 다시 만난 LG와 경기에 원종훈을 또 선발로 출전시켰다. 원종훈은 이날 데뷔 후 가장 긴 19분 37초 출전해 4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상범 감독은 “원종훈은 5반칙 퇴장으로 나와도 되니까 김시래를 수비하라고 주문했는데 앞선 수비에서 김시래를 괴롭혔다”며 “우리 팀의 스피드도 살렸다. 신인다운 패기있는 플레이를 해줬다. 치고 넘어와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주고, 또 4쿼터 공격이 어려울 때 원종훈의 득점이 컸다”고 원종훈의 활약에 만족했다. 

DB의 득점을 책임지는 마커스 포스터는 원종훈에 대해 “수비와 공격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LG에서 김시래가 주축인데 원종훈은 김시래를 수비로 차단한 핵심 선수”라며 “내가 공을 운반해야 하는 압박감을 해소해줘서 같이 뛰는 게 도움이 된다”고 원종훈을 칭찬했다. 

원종훈은 이날 승리한 뒤 “제가 경기를 뛸 때마다 형들이 너무 잘 하신다. 저는 감독님 시키는 대로, 형들이 말하는 대로 경기를 한 건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너무 기쁘고, 꿈같고, 계속 연승을 해서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원종훈은 데뷔전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다고 하자 “(데뷔전을 치른 창원에) 어제(28일) 오니까 처음 왔을 때 행복감 때문에 잠을 설쳤다”며 “호텔도 같은 방에 침대가 똑같았다. 첫 경기의 느낌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밤에 잠이 안 왔다. 또 잘 해서 여기 경기장 올 때마다 설렐 거 같다”고 했다. 

원종훈은 지난 KCC와 경기에서 결장했지만, 데뷔전부터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DB가 5연승을 달리는데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