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제라드의 레인저스,오랜끝에 드디어 셀틱에 승리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가 6년 만에 리그에서 전통의 라이벌 셀틱을 꺾었다.

레인저스는 29일 오후(현지 시각) 홈구장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0분 터진 라이언 잭의 결승골에 힘입어 셀틱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레인저스는 리그 1위 셀틱과 승점(42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지난여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전통의 명가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한 제라드는 자신의 두 번째 올드펌 더비에서 승리하며 지난 9월 첫 라이벌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무릎을 꿇은 셀틱의 사령탑이 제라드의 리버풀 시절 스승인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었던 점도 흥미로웠다. 또한 레인저스가 리그에서 셀틱을 꺾은 것은 2012년 3월 25일 이후 2470일 만이었다. 모든 대회를 기준으로 보면 2016년 4월 이후 13경기만의 올드펌 더비 승리이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제라드 감독은 "지금 이 순간은 팬들을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들의 마음고생이 너무 심했다"며 홈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레인저스는 지난 2011/12 시즌 이후 고질적인 재정난으로 3부 리그로 강등되었다. 2016/17 시즌 프리미어십에 복귀했지만 셀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올해 4월에는 2주 사이 4-0, 5-0 연속 대패하는 수모도 겪었다. 제라드 감독은 오랜 기다림 끝에 전통의 라이벌전 승리의 감격을 맛본 팬들에게 공을 돌린 것이다.

이어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셀틱은 좋은 감독을 보유한 강팀이다. 우리는 좀더 발전해야 한다"라며 라이벌과의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선수 시절 리그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유니폼을 벗은 제라드 감독이 지도자로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