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언론 "보훔, 황인범 영입 이적료 감당 못 한다" 

독일 서부 지역 축구 전문지, 보훔의 황인범 영입설에 회의적인 반응 "이적료 감당 못 한다"

최근 제기된 황인범(22)의 보훔 이적설이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현지 반응이 나왔다.

황인범의 보훔 이적설은 지난달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독일 축구 전문매체 '푸스발 트란스퍼'가 황인범이 분데스리가와 2.분데스리가(2부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고,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비슷한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에서는 분데스리가 구단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바이엘 레버쿠젠은 물론 2.분데스리가 구단 보훔 또한 스카우트를 파견해 황인범의 활약상을 점검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해 현재 대전 시티즌 소속인 황인범의 예상 이적료는 약 15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9억 원)라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공개됐다.

그러나 독일 베스트팔리아 지역 축구 전문매체 '베스트라인'은 보훔이 황인범을 이적하는 건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선 보훔이 황인범을 영입하는 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베스트라인'은 "황인범의 보훔 이적 가능성은 매우 작다"며, "이런 이적설은 늘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 일단 보훔은 현재 많은 중앙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보도 내용대로 황인범의 이적료가 150만 유로라면, 이는 보훔이 꿈에서나 상상할 만한 액수다. 보훔 외에도 묀헨글라드바흐와 레버쿠젠, 그리고 캐나다 팀(밴쿠버 화이트캡스)이 그에게 관심을 나타냈다면 그를 영입하는 건 더 어려워진다. 보훔이 선수를 영입하는 데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또한, 황인범이 독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은 한국 언론에서 먼저 나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보훔이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는 단 두 명뿐이다. 공격수 시몬 첼러(26)가 쾰른에서 27만 유로(약 3억 원), 수비형 미드필더 비탈리 햐넬트(20)가 라이프치히에서 15만 유로(1억9100만 원)에 보훔으로 이적했다. 이 외에 보훔이 지난여름 영입한 이청용 등은 모두 자유계약이나 임대를 통해 입단한 선수들이다.

현재 언론에 공개된 황인범의 예상 이적료라면, 보훔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투자한 이적료 총액과 비교해 세 배가 높은 액수다. 보훔은 지난 2017/18 시즌에는 모든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이적료를 쓰지 않았고, 2016/17 시즌 투자한 이적료 총액 또한 85만 유로가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