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KIA 4~5선발, 인물 많은데 주인은 없다? 

인물은 많은데 주인은 없다?

KIA 타이거즈 2019시즌 선발진의 밑그림이 확실하지 않다. 양현종, 제이콥 터너, 조 윌랜드로 이어지는 3선발은 구성 완료했다. 헥터 노에시는 재계약을 거부했고 팻딘은 재계약 대상자가 되지 않으며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그러나 4~5선발의 주인들이 정해지지 않았다. 

인물은 많다. 올해 2년 만에 복귀해 후반기 소방수로 뛰었던 윤석민이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강속구 투수 한승혁, 사이드암 임기영과 박준표도 있다. 정용운, 홍건희를 비롯해 올해 가능성을 보여준 유승철과 황인준, 2018시즌 좌완 신인 김유신도 한 자리를 노리고 있고 2019 신인 가운데 특급으로 평가받은 김기훈도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두 자리의 주인공은 정해지지 않았다. 후보는 많은데 다들 확실한 도장을 찍지 못했다. 어깨 수술을 받고 돌아온 윤석민은 내구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올해 17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한승혁은 꾸준함과 제구력이 과제이다. 임기영은 어깨통증으로 생긴 밸런스와 스피드 저하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박준표는 불펜 기용 가능성이 더 크다. 

2017시즌 깜짝 활약을 펼친 정용운은 올해 부진에 빠져 반등이 필요하다. 홍건희는 2년째 제몫을 못해 시름을 안겨주었다. 투수 경험이 일천한 유승철 역시 내구성과 스태미너를 보완해야 한다. 김유신은 지난 11월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에서 구위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무 입대 시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김기훈은 분명한 유망주이지만 아직은 풋내기 투수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윤석민, 임기영, 한승혁이 나란히 20경기 이상을 책임지는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것이다. 세 투수를 4~5선발 직군에 넣어 상황에 따라 균형있게 기용하는 방안이다. 특히 윤석민과 임기영은 부상 경력이 있다는 점에서 풀타임 활약이 어려울 수 있다. 한승혁은 작년 막판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선발진에서 새로운 얼굴이 절실하다. 윤석민과 양현종 이후 선발진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토종 투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양현종과 외국인투수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었다. 2017 우승 과정에서 임기영이라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지만 한때 반짝였을 뿐이었다. 결국은 신선하고 내구성을 갖춘 새 얼굴의 등장이 필요하다.

KIA는 내년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투수들을 20명 넘게 데려간다. 2019시즌 1군 마운드 농사를 책임지는 투수들이다. 우선은 4~5선발 경쟁이 가장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 안에서 확실한 선발진의 힘을 구축해야 2019시즌 반등을 노릴 수 있다.  KIA의 2019 성패를 좌우하는 과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