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압승' 우리은행,환상에 포지션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8-51로 꺾고 시즌 14번째 승리(2패)를 수확했다. 공, 수에서 KEB하나은행을 압도하며 승부를 일찍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시즌 10번째 패배(6승)를 당하며 3위 용인 삼성생명(8승 7패)과의 차이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득점이 막힌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김단비(175cm, 포워드)의 3점슛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신지현(174cm, 가드)-샤이엔 파커(192cm, 센터)의 2대2 공격, 강이슬(180cm, 포워드)의 돌파, 고아라(179cm, 포워드)-파커의 2대2 공격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수비에서는 신지현이 미스매치 상황에서 우리은행 김정은(180cm, 포워드)의 포스트업과 돌파를 연거푸 저지했다. KEB하나은행이 1쿼터 2분 38초에 9-4로 앞섰다. 

이후 KEB하나은행은 1쿼터가 끝날 때까지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골밑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커는 자신을 막는 크리스탈 토마스(196cm, 센터)를 힘으로 밀어내지 못했고, 국내선수들은 우리은행의 페인트존 밀집수비에 고전하며 패스를 제대로 넣어주지 못했다. 파커의 허술한 스크린 때문에 픽앤롤도 효과가 없었다. 백지은(177cm, 포워드)과 파커가 차례로 노마크 기회를 놓치는 믿기지 않는 장면도 있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다. 수비 성공을 최은실(182cm, 포워드)이 마무리한 속공으로 연결했다. 하프코트에서는 임영희(178cm, 포워드)의 캐치앤슛, 김소니아(176cm, 포워드)의 돌파, 최은실의 커트인, 박혜진(178cm, 가드)과 박다정(173cm, 가드)의 3점슛 등으로 내 외곽에서 쉴 새 없이 점수를 추가했다. 우리은행이 1쿼터에 27-9로 앞섰다. 

▲’3인 3색’ 1대1 공격 

KEB하나은행은 2쿼터 1분 41초에 터진 고아라의 3점슛으로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이후 교체 투입된 가드 선수들을 앞세워 점수를 추가했다. 서수빈(166cm, 가드)은 골밑으로 잘라 들어가는 백지은에게 A패스를 배달했고, 쿼터 후반에는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김이슬(172cm, 가드)은 2대2 공격의 볼핸들러로 뛰며 돌파와 3점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우리은행도 계속 점수를 쌓았기 때문에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는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2대2 공격을 거의 시도하지 않았다. 대신 ‘빅3’가 ‘3인 3색’ 1대1 공격을 선보였다. 김정은은 포스트업과 돌파 등으로 직접 림을 공략했다. 임영희는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박혜진은 드라이브&킥을 시도했다. 최은실은 캐치앤슛, 김소니아는 공격 리바운드로 ‘빅3’를 지원했다. 우리은행이 전반전에 43-25로 앞섰다. 

우리은행의 질주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임영희와 토마스가 계속 픽앤롤을 시도했다. 토마스의 픽은 견고했고, 임영희의 외곽슛은 정확했다. 한번에 기회가 나지 않았을 경우에는 반대편 외곽 또는 골밑으로 잘라 들어가는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하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2대2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 김정은이 제한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1대1 공격을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은 3쿼터 6분 26초에 64-3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결점’ 2대2 공격 & ‘3인 3색’ 1대1 공격 

우리은행은 공, 수에서 KEB하나은행을 압도했다. 임영희-토마스의 2대2 공격이 좋았다. 토마스의 픽은 견고했고, 임영희의 슛은 정확했다. 한번에 기회가 나지 않으면 반대편 외곽 또는 골밑에 있는 동료에게 공을 연결했다. 노련한 두 선수는 마치 집중견제를 즐기는 듯 보였다. 2대2 공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김정은이 1대1 공격을 시도했다. 제한 시간에 쫓기는 힘든 상황에서 준수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국내선수만 뛰는 2쿼터에는 스위치 디펜스를 상대로 ‘빅3’가 ‘3인 3색’ 1대1 공격을 선보였다. 수비에서는 KEB하나은행 파커의 골밑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토마스가 자리를 잘 지켰고, 국내선수들은 페인트존 근처에 포진한 후 엔트리 패스와 파커의 슛을 방해했다. 

KEB하나은행은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시작은 좋았다. 파커가 하이 픽을 하는 2대2 공격, 에이스 강이슬의 1대1 공격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1쿼터 2분 38초에 9-4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9분 3초가 지나도록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파커의 골밑 공격이 우리은행의 페인트존 밀집수비에 완전히 막혔다. 2대2 공격도 파커의 픽이 견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가 없었다. 백지은과 파커가 완벽한 기회를 연거푸 놓치는 믿기지 않는 장면도 있었다. 수비에서는 임영희-토마스의 픽앤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파생 기회를 많이 내줬다. 국내선수끼리 바꿔 막는 작전도 통하지 않았다. 스위치 이후 1대1 상황에서 KEB하나은행 수비수들은 우리은행 ‘빅3’를 당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