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라존 론도, 베테랑 클래스 보여줬다 

빼어난 경기조율 능력과 순도 높은 득점력 그리고 베테랑다운 리더십까지 전혀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이었다. 레이커스의 베테랑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32, 185cm)가 골든 스테이트 격파에 앞장서며 크리스마스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LA 레이커스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127-101, 대승을 거두었다. 레이커스는 이 승리로 시즌 20승 고지를 밟았다. 

경기 초반부터 레이커스는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홈 팀 골든 스테이트를 압도했다.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는 전반전에 이미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리드를 주도했고, 여기에 카일 쿠즈마와 이비카 주바치, 브랜든 잉그램 등 나머지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힘을 보탰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전반전 맹활약을 펼쳤던 제임스가 3쿼터 중반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 제임스가 코트를 비우자 레이커스는 스테판 커리와 케빈 듀란트를 앞세운 골든 스테이트로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전 한 때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졌던 격차는 순식간에 5점차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위기를 넘기는 힘 또한 있었다. 베테랑 포인트가드 론도가 그 중심에 섰다. 론도는 필요한 순간마다 빼어난 경기조율 능력과 패스로 무너져가던 팀을 구해냈다. 또한 적재적소에 돌파, 러닝 훅슛 등으로 공격에서도 적극성을 띠었다. 특히 4쿼터 활약이 백미였다. 그는 4쿼터 2분 2초 경 와이드 오픈 찬스에서 3점슛을 한 차례 터뜨리며 팀에 15점차 리드를 안겼다. 그간 슈팅에 약점을 안고 있었던 론도였기에 이 3점슛 한 방이 주는 의미는 매우 컸다. 

골든 스테이트는 론도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이후부터 사실상 추격 동력을 잃으며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4쿼터에 9득점을 몰아친 론도는 최종기록 15득점(FG 54.5%)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다. 비록, 퍼포먼스는 예전만 못하지만,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왜 베테랑이 필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이날 론도의 활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