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31득점 우리카드, KB손보에 3대1 승리를 거둬 

콜롬비아 특급 리버맨 아가메즈는 언터처블이었다. 우리카드가 사상 첫 봄 배구를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

우리카드는 23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보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1-25, 25-22, 25-14,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0승(8패) 고지에 올라선 우리카드는 승점 30을 기록, 3위 OK저축은행(승점 31)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V리그에선 3위와 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3연패에 빠진 KB손보는 시즌 14패(4승)째를 떠안으며 승점 16에 그쳤다.

아가메즈는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31득점을 폭발시켰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2.79%였다. 황경민 대신 출전한 레프트 한성정도 17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결전을 앞둔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OK저축은행전이 끝난 뒤 3세트 문제점은 노재욱이다. 볼 배분이 똑같다.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어렵게 갔다“고 밝혔다. 이어 “아가메즈가 전위에 있을 때 속공을 쓰고 국내 선수를 활용한 뒤 잘 안됐을 때 아가메즈를 활용하는 패턴이 상대에 보였다“고 덧붙였다. 레프트 황경민 대신 한성정을 선발로 오더를 짠 신 감독은 “성정이가 수비와 서브 면에서 경민이보다 약간 앞서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한국전력의 희생양이 됐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대 주포 아가메즈를 막아내기 위한 비법에 대해선 “서브 리시브로 흔든 뒤 하이볼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트레이드로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 선수들로 끝까지 치를 것“이라며 “조금 안된다고 해서 트레이드 할 경우 팀 분위기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했다.

뚜껑이 열렸다. 1세트는 KB손보가 기선제압했다. 팽팽한 접전에 틈새가 벌어진 건 12-12로 맞선 상황이었다. 펠리페와 손현종의 공격과 센터 이선규의 블로킹이 성공됐다. 이후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에게 공격이 집중됐고 KB손보는 펠리페와 황두연이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KB손보는 세트포인트까지 올라선 뒤 아가메즈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펠리페의 공격이 성공돼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서브 대결이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KB손보는 손현종의 3연속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아가메즈의 두 차례 서브에이스를 비롯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12-12로 맞선 상황에서 하현용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리드를 찾은 KB손보는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최익제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그러나 한성정이 어려운 공격을 성공시킨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펠리페의 공격을 막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KB손보의 범실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아가메즈의 4연속 공격이 성공됐다.

3세트는 우리카드가 일찌감치 앞서갔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나경복의 서브에이스와 공격 성공, 김시훈의 블로킹,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12-5로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16-12로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네 번째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4세트에서도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5-4로 간신히 앞선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노재욱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0-5로 앞선 상황에선 상대 공격 실패와 나경복과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KB손보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8-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우리카드에 2점만 내준 뒤 하현용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손현종과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 펠리페의 백어택과 블로킹, 상대 범실 등으로 17-18,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김시훈의 속공으로 KB손보의 추격을 끊어낸 우리카드는 21-19로 앞선 상황에서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가 작렬하면서 3점차까지 벌렸다. 그리고 한성정이 공격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