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피날레의 상징 된 라모스의 ‘황금 헤더’ 

이제 라모스의 헤더는 피날레의 상징이 되어버린 듯하다.

레알 마드리드(레알)는 23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알 아인을 4-1로 완파하고 대회 3연패와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은 루카 모드리치-마르코스 요렌테-세르히오 라모스가 연속 골을 터트렸다. 야히아 나데르의 자책골을 묶어 알 아인을 크게 이겼다. 

예견됐던 승리였다. 세계 챔피언과 이번 대회서 코파 리베르타 도레스 우승국 리버 플레이트를 꺾는 모래바람을 일으킨 개최국의 전력 차이는 컸다. 슛 시도는 다섯 배가 넘었고 볼 점유율 차이도 컸다. 레알은 경기 시작 14분 만에 루카 모드리치의 선제골과 후반 15분 마르코스 요렌테의 추가 골로 차이를 벌렸다. 

여기서 알 아인이 한 골 정도 따라갔다면 레알이 이번 대회 ‘다득점의 명수’ 알 아인에 거센 추격을 받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이때 어김없이 황금 머리가 등장했다. 세르히오 라모스였다. 라모스는 오른쪽 코너에서 올린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가볍게 니어 포스트로 잘라 들어가며 머리로 강렬하게 마무리했다. 무하마드 알리의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명언이 꼭 맞는 라모스만의 전매특허 마무리였다.

라모스의 세 번째 골로 레알은 남은 시간을 편하게 운용하며 승리에 확실히 다가갔다. 후반 막바지에 츠카사 시오타니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그래도 두 골이나 앞선 터라 승리를 지켜내는 데엔 무리가 없었다. 라모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 중요한 순간마다 극적 헤더 골을 터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역시도 그의 헤더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레알에 대회 통산 최다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은 대회 통산 4회 우승으로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