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FA, 상대 도발 다이어·싸움 벌금 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북런던 더비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 양 팀의 책임을 물었다.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일(한국 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만났다. 경기는 아스널의 4-2 승리로 끝났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문제가 후유증으로 남았다.

선수들이 일으킨 충돌이 벌금 징계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전반 30분 에릭 다이어가 헤더 득점에 성공한 뒤 몸을 푸는 아스널 선수들이 있는 코너 근처에서 입술에 손을 가져다 대고 주먹을 내지르는 도발성 골 셀러브레이션을 한 것이다. 상대 팬들을 향한 몸짓이었지만, 근처에 있던 아스널 선수들은 토트넘 선수들과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FA는 “아스널과 토트넘은 그들의 선수들이 질서정연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실패했기에 각각 4만 5,000만 파운드(약 6,400만 원)와 5만 파운드(7,116만 원) 벌금을 부과 받았다”라고 이번 벌금 징계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에 질 나쁜 토트넘 팬의 행동도 문제가 됐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향해 바나나 껍질을 던지며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했고, 토트넘은 즉시 범인을 색출해 경기장 출입 금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경찰은 경기 후 네 명의 용의자를 기소했다.

한편, 양 팀은 지난 20일 열린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 일어난 토트넘 미드필더 델레 알리와 아스널 팬 간 충돌로 다시 한 번 이슈가 됐다. 터치라인 쪽에 서 있던 알리에 플라스틱 물병이 날아들었고, 양 팀은 이번 사건도 경찰 조사에 협조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