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점점 무르익는 윤예빈의 꿈 "보여드릴게 많다" 

 "아직 보여드릴게 많아요. 더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윤예빈은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히트 상품이다. 2016년 입단 이후 잇단 부상으로 데뷔가 늦어진 윤예빈은 착실한 비시즌 준비로 이번 시즌을 맞이했다. 포인트가드임에도 180㎝에 달하는 큰 신장을 보유하고 있어 공수 양면에 걸쳐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1라운드부터 심상치 않은 활약을 펼친 윤예빈은 생애 첫 라운드 MIP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7.7점 3.5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1.7%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올 시즌 윤예빈의 활약에 미소가 만개했다. 그는 "(윤)예빈이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것을 잘 모른다. 무엇보다 경험이 부족해 경기 도중 당황하는 경우가 잦다. 힘들겠지만, 이를 털어내라고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예빈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가능성을 믿고 있다. 경험을 통해 여유만 생긴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윤예빈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예빈은 최근 물오른 활약으로 삼성생명 절정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5연승이 걸려있던 17일 KB스타즈전에서는 3점슛 2개 포함 14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 수훈선수로 선정되었다.

경기 후 만난 윤예빈은 "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승리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다."고 수줍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윤예빈의 팀 내 역할은 비중이 적은 식스맨에 불과했다. 35경기 중 13경기밖에 나오지 못했고, 평균 6분 51초 출전 2.2득점에 그쳤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올 시즌에는 팀 내 위상이 달라졌다. 이제 윤예빈이 없는 삼성생명은 상상하기 힘들게 됐다. 무엇보다 확실한 성장. 윤예빈은 "마음가짐이 좋아졌다. 그동안 힘들면 쉽게 포기한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올 시즌은 한 발 더 뛰려고 한다. 정신력이 많이 좋아졌다."며 자신의 성장 비결로 달라진 마음가짐을 꼽았다.

윤예빈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의 도움. 윤예빈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격려해준다며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저를 믿어주신다. 언니들도 계속 잘할 수 있도록 조언을 많이 해준다. 실수해도 괜찮다고 해준다. 제가 어떤 플레이를 하든 응원해준다. 그래서 잘 뛸 수 있는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윤예빈이지만, 욕심은 끝이 없다. 윤예빈은 "아직 보여드릴 게 많아요. 더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더 큰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공격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가드 포지션이지만, 키가 커서 리바운드를 지금보다 더 많이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힘이 모자라다. 몸싸움에서 밀린다. 힘만 기르게 된다면 제 스스로 리바운드를 따내 속공까지 빠르게 연결하고 싶다. 1대1 능력을 더 길러 속공 마무리도 안정적으로 하는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윤예빈의 말이다. 

윤예빈의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특유의 자신감으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윤예빈은 "우승하고 싶다. 올 시즌에는 팀과 함께 꼭 챔프전 무대를 밟아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로 3년 차. 하지만, 이제야 사실상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윤예빈. 누구보다 큰 가능성과 뚜렷한 재능을 갖고 있는 윤예빈의 꿈이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