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종범신, 양신 6-3 제압..양준혁 자선야구대회 성료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양준혁자선야구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종범 LG 코치가 이끄는 ‘종범신’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회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양준혁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이 이끄는 ‘양신’을 6-3으로 꺾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본 대회는 양준혁야구재단이 사회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만든 이벤트 대회다. 올해 역시 주최자인 양 이사장을 비롯해 이종범, 홍성흔, 봉중근 등 레전드부터 양의지, 손승락, 이대은, 강백호, 최정, 최주환, 민병헌, 허경민 등 현역 선수들이 함께해 뜻 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투수는 투수를 할 수 없고, 타자는 타자를 할 수 없는 이 대회만의 독특한 규정에 따라 올해도 이색 라인업이 꾸려졌다.

선공에 나선 종범신은 임찬규(유격수, LG)-김원중(1루수, 롯데)-정영일(2루수, SK)-김대현(3루수, LG)-엄상백(포수, KT)-구승민(중견수, 롯데)-박상원(좌익수, 한화)-박효준(우익수, 뉴욕 양키스)-손승락(지명타자, 롯데)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투수는 조수행(두산).

이에 양신은 양창섭(2루수, 삼성)-심규빈(중견수, 서울고)-한현희(우익수, 넥센)-이대은(3루수, KT)-김세현(1루수, KIA)-신재영(지명타자, 넥센)-김택형(좌익수, SK)-박건우(유격수, 두산)-정수빈(포수, 두산)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양의지(두산).

겨울에 열리는 이색 이벤트답게 1회부터 진풍경이 펼쳐졌다. 포수 양의지가 마운드에 올라 포수 마스크를 쓴 정수빈과 호흡을 맞췄고, 타석에는 LG 투수 임찬규가 리드오프로 들어섰다. 야수들과 투수들은 어색한 위치에서도 해당 포지션 역할을 수행하며 박수를 자아냈다. 종범신이 1-2로 뒤진 5회 1사 1, 2루에선 구창모가 민병헌을 상대로 좌중간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양신의 슈퍼루키 강백호는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김세현을 상대할 때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나왔다.

선수들은 독특한 분장으로도 그라운드를 달궜다. 첫 주자는 종범신의 김용의(LG)였다.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할리퀸 캐릭터 분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고, 종범신의 김민수(삼성)는 5회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 옷을 입고 나와 우스꽝스러운 ‘몸개그’를 펼쳤다. 김민수는 5회말 같은 의상 차림으로 마운드에도 올라 공을 던지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 밖에도 경기에 앞서 이대은, 한현희, 최주환, 정수빈, 강백호, 차우찬 등이 사인회에 참석해 팬들의 사인 갈증을 해소했으며 양 이사장의 멘토리야구단 출신 모델 한현민이 시구자로 나섰다. 퍼펙트히터,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들 역시 자선야구대회를 빛나게 했다. 중계진으로 참여한 방송인 서경석은 정장 차림으로 퍼펙트히터에 나서는 이색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