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감 잃은' 베르통언, 2달 만의 복귀전서 PK+퇴장 

얀 베르통언(31)이 64일 만에 나선 리그 복귀전에서 실망적인 모습만 보여주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 5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로써 토트넘(30점)은 '북런던 더비'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3위 자리를 겨우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손흥민, 케인, 에릭센이 공격을 이끌었고, 알리, 다이어, 시소코가 중원에 섰다. 수비라인은 데이비스, 베르통언, 포이스, 오리에가 합을 맞췄고,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센터백 조합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베르통언은 지난 9월 29일 허더스필드전 이후 2달여 만에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베르통언과 '영혼의 파트너'를 이루는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그의 자리에는 후안 포이스(20)가 선발로 나섰다.

포이스와의 조합이 어색한지, 베르통언은 전반 초반부터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9분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에서 베르통언은 번쩍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지만, 공은 베르통언의 손에 맞으며 핸드볼 파울이 됐다.

주심은 베르통언에게 경고를 주는 동시에 PK를 선언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이 PK를 선제골로 마무리했고, 베르통언은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에도 베르통언은 포이스와 함께 실수를 연발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막판에 또 나왔다. 2-4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베르통언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향해 깊은 태클을 범했고, 주심은 곧바로 경고를 꺼냈다. 결국 베르통언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쓸쓸히 떠났다.

경기 종료 후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베르통언에게 최하점인 4.1점을 부여했다. 이는 양 팀 선수단을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였다. 베르통언에 이어 무사 시소코(5.5점), 위고 요리스(5.7점), 벤 데이비스(6.1점), 포이스(6.4점)가 차례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토트넘의 교체 멤버 3명(로즈, 모우라, 윙크스)은 모두 6.1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