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포항·경남·강원, 수원·전남·상주 상대 3연승 도전 

지난 시즌 전북과 서울 경기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시즌 초반 순위 다툼에서 주춤한 프로축구 전통의 강호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물러설 수 없는 첫 맞대결을 벌인다.

'영원한 맞수' 전북과 서울은 18일 오후 전북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승리가 급한 터라 불꽃 튀는 경기가 예상된다.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전북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2-3 패배를 당했다.

지난 14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톈진 취안젠(중국)에 2-4로 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4연승을 달리다가 최근 2연패 한 것이다.

폭발적인 득점력은 이어가고 있지만, 김진수-홍정호-김민재-최철순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수비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톈진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3골(6-3 승)을 내준 데 이어 지난 10일 인천과 K리그1에서 다시 3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톈진과 4차전에서는 4골을 헌납했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은 더 갈 길이 바쁘다.

두 경기밖에 안 됐지만,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겼고, 2라운드에서는 강원FC에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5위에 그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하지 못했던 서울로서는 전북을 상대로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해 4번의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2승 1무 1패로 앞섰다.

두 경기를 마친 현재 2승을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 강원 중 어느 팀이 3연승을 달릴 지도 관심사다.

포항은 같은 날 수원 삼성과 쉽지 않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수원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강원은 역시 1승 1패를 달리고 있는 상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에 나선다.

1부리그 승격 후 무패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은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유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남은 시즌 개막전에서 수원을 2-1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인다.

◇ 프로축구 K리그1 경기 일정

▲ 17일(토)

인천-대구(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강원-상주(춘천송암운동장·이상 14시)

전남-경남(광양축구전용경기장·16시)

▲ 18일(일)

울산-제주(울산문수경기장)

전북-서울(전주월드컵경기장·이상 14시)

수원-포항(수원월드컵경기장·1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