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4패의 KGC와 KCC, 5할 승률을 사수하라!

5할 승률을 사수하라.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의 1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양 팀 모두 현재 4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5할 승률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 과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하고, 5할 승률을 사수할 팀은 어느 팀일까.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KCC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6전 전패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의 높이에 고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는 하승진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상대팀이지만 (하)승진이가 빠져서 안타깝다. 높이는 비슷하고 보지만 (오)세근이 포지션 빼고는 멤버 상 우리가 밀린다. KCC가 우승후보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는 의견을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현재 팀의 주축인 양희종과 오세근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다. 비시즌 에이스 노릇을 했던 한희원의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김 감독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 부응을 못하니까 본인도 힘들어한다. 힘을 빼고 뛸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려 한다. 눈앞의 승리를 떠나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박형철, 배병준, 한희원, 오세근, 미카일 매킨토시가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한)희원이와 (배)병준이가 활동량을 앞세워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줬으면 한다. (박)형철이는 정확도가 떨어져서 그렇지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다. 패싱 능력을 발휘해주길 기대한가”고 설명했다.

한편, KCC는 지난 2경기에서 부산 KT와 서울 삼성에 패하며 연패에 빠져있다. KCC 추승균 감독은 “많이 아쉽다. (하)승진이가 빠져서 높이가 낮다보니 박스 아웃이 제대로 안되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실점이 많았다. 쓸 데 없는 턴오버도 많았다. 그래도 실점이 많진 않았기 때문에 수비가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교창, 정희재 등의 활약은 1라운드에서 돋보였다. 추 감독은 “승진이가 빠지면서 높이에 문제가 있다. (정)희재가 주전으로 뛸 줄 몰랐을 텐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다른 식스맨들도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송교창에 대해서는 “벌크업이 되다보니 몸싸움에 자신감이 생겼다. 처음엔 힘들어 하다가 지난 10월에 말레이시아에 가서 잘했다.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니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