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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검증소 뉴스 KT 새 사령탑 이강철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머리는 아프죠. 그래도 선수 키우는 재미가 있어요.”

KT 새 사령탑 이강철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경기 내내 고민이 이어진다. 선수층이 얇아 계산이 잘 서지 않는다. 그래도 이 감독은 성장하는 선수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두산의 수석코치를 맡다가 KT의 지휘봉을 잡았다. 두산은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이고, 선수층이 두꺼운 팀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KT는 10구단으로 창단된 신생구단으로 2015년부터 1군 무대에 들어왔다. 젊은 선수들이 많고 팀을 여전히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 감독 입장에선 덜 만들어진 팀이라 힘들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18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여기로 오면 힘들 거라 생각은 했다. 지금도 머리가 아프다”면서 “(선발등판하는 라울)알칸트라가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 선발로테이션도 4일 간격으로 갈지, 5일 간격으로 갈지 정하려고 한다. 경기 중에도 계산이 쉽게 서지 않아 불펜운용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두산과 KT의 팀 완성도는 아직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렇지만 이 감독은 “다 돼있는 팀은 재미가 없지 않나. 힘들어도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좋다. 키우는 재미가 있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