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럿코 이탈한 LG…염경엽 감독 "김윤식이 키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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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 이탈한 LG…염경엽 감독 "김윤식이 키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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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 이탈한 LG…염경엽 감독

LG 트윈스 왼손 김윤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왼쪽 골반 타박상으로 이탈한 애덤 플럿코(31)를 대체할 LG 트윈스 선발은 '영건' 김윤식(23)이다.

염경엽(53) 감독은 3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 전 "선발진 변수를 대비해 '1순위'로 준비하던 선수가 김윤식"이라며 "당분간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는 김윤식"이라고 밝혔다.

플럿코는 지난 26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안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호소해 4이닝만 던지고 강판했다.

이후 정밀 검진에서 왼쪽 골반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LG 구단은 플럿코가 이탈할 기간을 4∼5주로 예상한다.

염 감독은 기존 선발진의 이탈을 대비해 대체 자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김윤식과 이민호, 손주영 등이 퓨처스(2군)팀에서 언제든 1군에 올라올 준비를 했다"며 "대체 자원 1순위는 김윤식이다. 김윤식이 잘 버티면 우리가 남은 시즌을 비교적 편안하게 치를 수 있다. 김윤식이 흔들리면 다른 선수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KBO가 9월 9일에 더블헤더를 편성해 김윤식 외 대체 자원도 필요하다.

염 감독은 "9월 9일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중 한 경기에는 손주영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김윤식은 4선발로 2023시즌을 시작했지만, 3승 4패 평균자책점 5.29로 부진했고 6월 9일 2군으로 내려갔다.

애초 염 감독은 8월 중순에 김윤식을 1군에 불러올릴 예정이었으나, 7월 29일 선발 자원 최원태를 영입한 뒤 계획을 바꿨다.

김윤식은 2군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플럿코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염 감독은 가장 먼저 김윤식 카드를 꺼냈다.

김윤식은 지난해 후반기에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을 올려 LG의 차세대 왼손 에이스로 떠올랐다.

올해 전반기에는 주춤했지만, 후반기에 다시 김윤식이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김윤식은 9월 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약 3개월 만의 1군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

LG는 30일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0.282)과 평균자책점(3.70)도 1위다. 다만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10으로 6위로 처졌다.

염 감독은 "공격에는 사이클이 있다.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하려면 '선발 야구'가 필요하다"며 "오랜 시간 잘 준비한 김윤식이 기회를 살렸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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