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육중해진 '50세' 노모, 토네이도 투구폼 살아있네 

몰라보게 육중해진 몸매의 노모 히데오(50)가 특유의 토네이도 투구폼을 재현했다.

노모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명구회' 이벤트 경기에서 퍼시픽리그 선발투수로 나섰다. 일본프로야구 스타선수 출신 모임인 명구회는 통산 2000안타, 200승, 250세이브 이상 거둔 야구인만 가입 가능하다. 지난 2003년부터 메이저리그 성적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지난 2005년 명구회에 가입한 노모는 이날 이벤트 경기에 긴테쓰 버팔로스 시절 등번호 11번을 달고 마운드에 올랐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모는 1⅔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야마모토 고지 전 소프트뱅크 감독, 알렉스 라미레스 현 요코하마 감독이 노모에게 삼진을 당했다.

'데일리스포츠'는 '현역 시절을 방불케 하는 토네이도 투구법은 역동적이었다. 2회 라미레스를 헛스윙 삼진 잡을 때 관중석에서 큰 박수와 환호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현역 시절과 변함없는 토네이도 투구로 센트럴리그 타선을 봉쇄했다'고 표현했다. 육중한 몸에도 토네이도 폼은 여전했다.

등판을 마친 뒤 노모는 "스트라이크가 들어가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힌 뒤 메이저리그와 일본야구의 수준 차이에 대해 "내가 직접 뛰는 게 아니라 모르겠다"면서도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를 모를 만큼 줄었다"고 답했다. 이어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파드리스를 응원해 달라"는 재치도 보였다.

지난 1990년 긴테쓰에서 프로 데뷔한 노모는 1995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이후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7개팀에서 12시즌 통산 328경기 123승109패 평균자책점 4.24 탈삼진 1918개로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1995년 첫 해 탈삼진 1위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1996년 다저스, 2001년 보스턴에서 두 차례 노히터 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유의 몸을 비트는 토네이도 투구폼과 뚝 떨어지는 포크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지난 2016년부터 샌디에이고 구단 고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