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승강PO '1부 11위' 탈출 경쟁…인천 유리하다, 서울-상주 단두대매치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상주 상무. 세 팀이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11위 탈출을 리그 최종전에 가서야 가리게 됐다.

K리그1 최종전인 38라운드를 앞둔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가 리그 최하위를 확정, 2부 자동 강등이 확정됐다. 이제 남은 관심사는 2부 승격PO를 뚫고 올라온 팀과 승강PO 살얼음판 대결을 벌여야 하는 1부 11위 팀에 쏠려 있다. 지난 2013년 승강제 시행 이후 1부 팀이 승강PO에서 살아남은 건 지난해 상주가 유일하다. 이전까지 모두 오름세를 탄 2부 팀이 승격에 성공했다. 그만큼 11위로 추락하고 승강PO에서 온전한 정신과 경기력을 펼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37라운드에서 인천과 비기기만 해도 1부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서울은 0-1 패배를 당하면서 다시 위기에 몰렸다. 현재 서울이 승점 40으로 9위를 달리고 있으나 인천(승점 39), 상주(승점 37)와 격차가 승점 3 이하여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 뒤집어질 수 있다. 

우선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하는 서울이 유리하나, 팀이 처한 상황으로 보면 인천의 잔류 가능성이 가장 높은 편이다. ‘생존왕 DNA’를 지녔다는 평가를 듣는 인천은 매 시즌 강등 위기에 몰리면서도 막판 놀라운 집중력으로 잔류를 해낸 경험이 있다. 인천은 지난 3일 상주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강원전(3-2 승), 서울전(1-0 승)까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11월 무패다. 특히 서울은 지난 2013년 3월 9일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인데, 5년 8개월여 만에 결정적인 원정 승리를 따냈다. 인천은 내달 1일 최종전 상대가 강등을 확정한 꼴찌 팀 전남이다.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크게 떨어진 팀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경기하는 만큼 한결 부담이 덜하다. 또 승점이 같을 때 순위 산정에 우선순위를 두는 다득점에서도 52골로 서울, 상주(이상 40골)보다 월등하게 앞서 있다.

상주와 서울은 같은 시간 야속하게도 맞대결을 벌인다.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다득점이 같은 상황에서 상주는 서울을 반드시 이겨야만 최소 10위를 노릴 수 있다. 서울은 비기기만 해도 10위를 차지할 수 있지만 인천전 패배로 선수들의 부담이 극도로 커졌다. 더구나 원정 경기인만큼 변수가 잦다.

FC서울 박주영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슛을 한 뒤 상대 팔에 맞았다며 주심에 어필하고있다.

양 팀이 얼마나 일주일 사이 최종전을 대비한 묘책을 꾸리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흐름 자체가 너무나 좋지 않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복귀했지만 1승(2무2패)에 그치고 있다. 지난 8월19일 전북전 0-2 패배를 시작으로 최근 14경기에서 1승5무8패로 빅클럽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상주 역시 최근 9경기에서 1승(2무6패)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양 팀 최근 1승 상대는 강등을 확정한 전남이었다. 그만큼 제 경기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객관적인 전력과 잔류 탈출 상황에서는 서울이 유리하나, 상주는 지난해 1부 잔류를 경험했다. 전역자 발생과 함께 어수선한 상황을 지난 경험과 군인 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2부에선 대전 시티즌과 광주FC가 28일 단판 준PO를 치른 뒤 승자가 부산 아이파크와 PO를 거쳐 승강PO 진출 팀을 가린다. 1부 11위 팀과 2부 PO 승자는 내달 6일과 9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승강PO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