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재계약 앞둔 양현종, KBO리그 '연봉킹' 올라설까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0)의 계약 상태는 KBO리그에서 사실상 유일한 형태다.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4년 계약 대신 구단과 매년 계약을 갱신하는 독특한 형태로 사인했다.

2017시즌은 계약금 7억5천만원에 연봉 15억원으로 합계 22억5천만원을 받았고, 올 시즌은 연봉으로만 23억원을 찍었다.

연봉 23억원은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대호(25억원)에 이은 KBO리그 2위 기록이다.

2017년 롯데에 복귀하며 4년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연봉이 25억원으로 고정이다.

이와는 다르게 양현종은 FA 자격을 다시 얻는 2020년까지 매년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올해 겨울 양현종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하나는 KIA에 잔류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꾸준히 관심을 드러내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하는 것이다. 

KIA 구단은 2017시즌 양현종과 1년 계약을 체결할 당시 선수 본인이 원하면 자유롭게 풀어주기로 약속해 타 구단 이적에 걸림돌은 없다.

그러나 구단에 끊임없이 애정을 드러내는 양현종이 KIA를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양현종과 재계약 협상을 앞둔 KIA는 계약 조건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연봉 협상은 비활동기간인 12월이 돼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구단 최고 연봉 선수인 양현종은 수차례 구단과 교감한 뒤 연말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현 KIA 단장은 "양현종이 해준 게 있으니까 (재계약 협상이) 잘되지 않겠냐"면서 "누구나 인정하는 에이스니 자존심을 생각해줄 것"이라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어 "(계약) 덩치가 큰 선수니 기존 선수 계약과 FA 선수를 본 뒤 결정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관심사는 양현종이 'KBO리그 연봉킹'으로 올라설지다.

올해 양현종은 29경기에 등판해 184⅓이닝을 소화,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15를 거뒀다.

지난해 성적(20승 6패 193⅓이닝 평균자책점 3.4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팀을 위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마운드에 올라 성적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