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시즌 초반 간판타자 최정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개막 후 치른 7경기에서 4승 3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다 보니 매 경기 접전을 펼쳐 피로도가 높다.
이숭용 SSG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지금 타격이 조금 침체 상태다. 그래서 타순 짤 때 머리가 무척 아프다"고 말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SSG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3.57점으로 타순이 잠잠하다.
에이스 김광현이 등판한 29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1회 선취점을 내고도 이후 한 점도 얻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김광현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이 감독은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으니까 이제 올라오긴 할 것이지만, 지금 경기를 풀어가야 하니까 타순에 대해 고민이 많아진다"고 했다.
최정이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허벅지 통증 때문에 이탈한 SSG는 장타를 쳐줄 선수가 필요하다.
전날 박성한∼기예르모 에레디아∼고명준으로 실험적인 클린업 트리오를 가동했던 SSG는 이날 에레디아∼한유섬∼박성한으로 중심 타선을 짰다.
이 감독은 "클린업 트리오는 계속 변화를 준다. 최정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타순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