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첫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맞은 김혜성이 두 번째 경기에서 시원한 장타로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의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트리플A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던 김혜성은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모두 신고했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2-1로 앞선 2회 2사 1, 2루, 상대 오른손 선발 에런 브라운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외야 담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첫 안타와 타점이 동시에 올라갔다.
김혜성은 5-1로 앞선 4회초 1사 1, 3루에서는 오른쪽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진 3루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다음 타자 돌턴 러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김혜성은 득점도 했다.
김혜성은 6회 시속 161㎞ 빠른 타구가 좌익수에게 걸렸지만, 8회에 다시 볼넷을 얻어 '3출루 경기'를 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김혜성의 맹타를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올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천200만달러(약 320억원), 보장계약 3년 총액 1천250만달러(182억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13에 그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진입을 위해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