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태국 레슬링 이끄는 한국 감독…53세에 스파링 상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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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태국 레슬링 이끄는 한국 감독…53세에 스파링 상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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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태국 레슬링 이끄는 한국 감독…53세에 스파링 상대까지

1994 AG 금메달리스트 김영일 감독, 홀로 지도자·스카우트·매니저 역할

"열악한 환경에서도 날 믿고 따라온 선수들…이번 대회 통해 더 발전할 것"

태국 선수단 지도하는 김영일 감독

[김영일 감독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항저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엔 태극기를 달지 않은 한국인들이 있다.

외국 대표팀을 이끄는 한국 지도자들이다.

배드민턴 전설 박주봉 감독은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고, '헐크' 이만수 전 야구 감독은 라오스 야구대표팀 스태프 총책임자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첫 승을 이끌었다.

태국 레슬링 대표팀에도 한국인 지도자가 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영일(53) 감독이다.

선수 은퇴 후 삼성생명스포츠단 사무국장, 방송해설위원, 대한레슬링협회 미디어정책 이사를 거친 김 감독은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의 개발도상국 스포츠 발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한국 레슬링의 지도력을 외국에 알리고 국위 선양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

혈혈단신으로 태국행 항공편에 몸을 실은 김 감독은 곧바로 태국 레슬링의 토양부터 다졌다.

김 감독은 "레슬링은 태국 내에서 비인기 스포츠"라며 "저변이 좁은 탓에 기본기를 갖춘 선수들이 드물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도자, 스카우트, 매니저 역할을 도맡았다.

직접 유망주를 찾아 나섰고, 수준급 훈련 상대가 없자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선수들의 스파링 상대 역할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과거 몸담았던 삼성생명스포츠단을 통해 삼성전자 태국 현지법인으로부터 세탁기, 냉장고 등의 물품 지원까지 끌어냈다.

김 감독은 "태국에 간 뒤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탓에 살이 금방 빠지더라"라며 "강제 다이어트를 한 셈"이라며 껄껄 웃었다.

경기 지켜보는 태국 레슬링 대표팀 김영일 감독

(항저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태국 레슬링 대표팀 김영일 감독(가운데)이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0.4. cycle@yna.co.kr

김 감독의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태국 레슬링 대표팀은 올해 5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2023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

태국이 이 대회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10년 만이었다.

자신감을 얻은 태국은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도전장을 냈다.

첫날은 아쉬움을 남겼다. 태국 대표팀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종목 첫날 경기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과 67㎏급, 77㎏급에 총 3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나 빈손으로 탈락했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연합뉴스와 만나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라며 "현실적으로 쉽진 않지만, 남은 경기에서 1승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열악한 훈련 환경에서도 날 믿고 따라온 선수들이 고맙다"라며 "태국 레슬링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 층 더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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