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AS로마의 경기에는 모하메드 살라 뿐만 아니라 로마의 골키퍼 알리송도 주목해야 한다. 그 이유는 리버풀이 알리송의 영입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고, 이번 안필드에서의 활약이 그래서 더 중요해졌다.

리버풀과 로마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합계 스코어 5-1로 완벽하게 제압한 리버풀은 로마를 꺾고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

사실 이번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리버풀과 로마가 만날 것이라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리버풀과 로마의 상대였던 맨시티와 바르셀로나가 워낙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리버풀은 예상을 완벽하게 깨고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고, 로마는 1차전 1-4 패배를 극복하며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제 돌풍을 넘어 태풍이 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이번 시즌 로마에서 리버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살라다. 그러나 살라 못지 않게 주목받는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로마의 수문장 알리송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 “알리송이 안필드 오디션을 앞두고 있다. 로마의 골키퍼 알리송은 왜 자신에게 62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를 지불해야 하는지 증명해야하고,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현재 알리송은 이번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고, 로마는 6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알리송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알리송은 브라질 대표팀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골키퍼 에데르송을 제치고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리버풀의 골문을 책임지고 있는 카리우스, 미뇰렛이 확실한 믿음을 얻지 못하고 있어 클롭 감독은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고, 알리송을 점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