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가 러시아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프랑스는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러시아와 평가전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3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포그바의 활약이 있었다. 포그바의 입지가 최근 크게 줄어 불안감을 키웠다. 프랑스 중원의 핵심 포그바는 지난 2016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였던 8900만 파운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첫 시즌부터 우승을 이끌며 맨유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두 번째 시즌에는 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활약은 실망 그 자체였다. 좀처럼 맨유에서 자신이 가진 기량을 펼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포그바의 활약이 몸값에 맞지 않는다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하지만 포그바는 결국 자신의 능력으로 부진 탈출을 알렸다. 포그바는 전반 40분 킬리언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포그바는 후반 4분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팀에 추가골을 안겼고, 그의 활약으로 프랑스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맹활약을 한 포그바는 경기 후 오랜만에 밝게 웃을 수 있었고, 미소를 통해 그가 자신감을 되찾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