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애슐리 영(32)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루크 쇼(22)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쇼는 최근 주제 무리뉴 감독과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지난 18일 잉글랜드 FA컵 8강전을 마친 뒤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 쇼가 상대와 경합할 때마다 크로스가 올라왔고, 위험한 상황이 찾아왔다. 나는 쇼의 경기력에 행복하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쇼를 지적한 것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무리뉴 감독이 쇼에게 유독 가혹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최근 행동에 상처를 받은 쇼는 올 여름 이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과의 왼쪽 풀백 경쟁에서 밀린 쇼는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고, 올 시즌 리그 7경기(교체 1회)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영은 쇼가 훌륭한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은 20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쇼는 환상적인 선수다. 나는 그가 잘되길 바란다”면서 “쇼는 (실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된다. 나는 쇼가 세계 최고 중 한명이 될 수 있다고 느낀다”고 칭찬했다.

최근 논란이 된 무리뉴 감독의 선수 관리 방식에 대해서는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거쳐온 팀에서 모두 성공적인 업적을 세웠다. 무리뉴 감독이 선수 관리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면, 그런 성과를 낼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과 웃으며 농담을 하기도 한다”며 선수들을 엄하게만 대하는 감독은 아니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