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해양경찰서는 서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프보드 안전점검 등록제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양레저 스포츠인 서핑 활동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무동력 수상레저기구인 서프보드의 경우 안전점검 의무가 없어 일부 사업장에서 기구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해경은 서핑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서프보드 중 안전 점검을 통과한 서프보드를 별도로 등록하고 서프보드에 스티커를 부착해 서핑 활동자들이 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프보드 안전검검 등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속초해경은 각 사업장을 방문, 서프보드 상태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하고 이상이 없을 시 관련 대장에 등록한 뒤 점검완료 스티커를 보드에 부착하기로 했다.

점검 완료 스티커에는 QR코드를 삽입, 이용자들이 사업장 명칭과 안전점검 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은 그동안 레저활동 시 사고 우려가 있는 변형되거나 균열이 있는 서프보드 등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나 점검받은 서프보드에 대한 인증수단이 없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