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SSG 랜더스 최정이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 경기, 3회 득점을 추가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뒤 김원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꾸준함의 대명사' SSG 랜더스 강타자 최정(36)이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최정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서 3회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인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홈에 돌아왔다.

전날 한화전 1득점으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시절 수립한 1천355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최정은 하루 만에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득점은 홈런을 치는 게 아니고서야 동료의 도움이 있어야만 쌓을 수 있는 기록이다.

2005년 프로 데뷔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군을 지키는 최정은 19년 차에 KBO리그의 역사가 됐다.

입단 첫해 6득점을 낸 최정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차례 '시즌 득점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비록 한 번도 시즌 득점 1위는 차지하지 못했어도, 꾸준함을 앞세워 이승엽의 기록을 추월했다.

최정은 홈런에서도 KBO리그 역대 1위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데뷔 후 454번 담장을 넘긴 그는 이승엽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467개에 13개만을 남겨뒀다.

올 시즌 홈런 25개를 때린 페이스를 고려하면 연내 경신은 쉽지 않아도, 내년에는 KBO리그에 새로운 '홈런왕'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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