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 되었다. 김인태, 김민혁, 류지혁(왼쪽부터)이 우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8. 5. 2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됐다.

하루 종일 오락가락하던 비가 잠잠해지고 6시 이후엔 비가 오지 않는 일기예보를 믿고 경기를 개시했다. 하지만 1회 중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결국 1회말이 종료된 뒤인 6시 54분경 경기가 중단됐다. 7시 26분까지 기다리다 비가 그치지 않고 바람까지 계속 불자 심판부는 우천 노게임을 선언했다. 

두산은 올시즌 세번째 취소경기였고, KT는 시즌 두번째 취소경기였다. 두산은 지난 4월 5일 잠실 LG전이 우천으로 취소됐고, 다음날 NC와의 경기는 KBO 사상 최초로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결정이 내려졌다. KT 역시 미세먼지 취소와 우천으로 인한 취소 두 번이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두산 선수들은 빗속 슬라이딩 세리모니로 경기 속개를 기다리던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김민혁 류지혁 김인태 등 어린 선수들이 홈 슬라이딩을 했고, 곽빈 등 투수들도 2루까지 질주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KT와 두산은 3일 오후 6시30분 다시 맞붙는다. KT는 좌완 금민철, 두산은 우완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를 선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