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 차우찬이 25일 잠실 넥센전에서 역투하고있다. 

LG가 선발투수 차우찬이 호투하고 상대의 흔들린 수비로 귀중한 득점을 뽑아 5연승을 달렸다. 

LG는 25일 잠실 넥센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차우찬이 6이닝 1실점으로 활약하며 지난 19일 광주 KIA전 5이닝 8실점 부진을 뒤로 하고 시즌 3승을 올렸다. 타선은 3회말과 6회말 넥센의 불안한 수비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석환, 오지환, 채은성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날렸고 양석환과 오지환의 안타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일단 차우찬이 공의 힘을 찾았다는 게 소득이었다. KIA와 경기 중반부터 제구와 구위 모두 흠들렸던 것과 달리 이날은 직구의 힘으로 꾸준히 범타를 유도했다.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경기를 끌어갈 수 있는 힘은 증명한 이날 투구였다. 팔꿈치 상태도 호전된 듯 포크볼 12개를 구사했다. 

타선은 3회말 양석환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들고 오지환의 타구가 좌익수 고종욱과 유격수 김하성 사이에 떨어져 행운의 득점이 만들어졌다. 김하성이 끝까지 타구를 쫓아갔으나 기록은 오지환의 좌전 적시타가 됐다. 6회말에는 오지환과 박용택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김현수의 2루 땅볼에 김혜성이 4-6-3 더블플레이를 시도했는데 김하성이 1루 송구 에러를 범했고 2루 주자 오지환이 홈까지 내달려 LG가 2-1로 앞서나갔다.  

이후 LG는 7회부터 김지용, 진해수, 이동현, 정찬헌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실점없이 1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넥센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8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이끌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