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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베일, 지단의 ‘직업적 학대’ 느껴 이적? 200억 연봉이 문제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지네딘 지단 감독으로부터 직업적인 학대를 받은 것을 느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수준의 급료가 이적을 추진하는 베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영국 ‘메일’은 24일 “베일은 지단 감독으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느낀 뒤 레알을 탈출하고자 한다. 하지만 1,340만 파운드(약 195억 원)에 달하는 거대한 연봉 때문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로 이적했던 베일은 지단 감독의 복귀 뒤 더욱 입지를 잃은 상황이다. 잦은 부상과 더불어 시즌 초부터 지단 감독이 “하루라도 빨리 팀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등 전력 외 취급을 여러 차례 받았다. 그러면서 지난해 여름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이적을 추진하며 팀을 떠날 뻔 했지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잔류했다.

이후 베일과 레알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미 지단 감독이 베일을 최우선 기용 자원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는 베일이 벤치에 앉거나 부상으로 이탈하는 경우 지켜보는 팬들은 불편한 시각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레알은 계약기간이 2022년 여름까지인 베일의 거취를 결정해야 했다. ‘메일’에 따르면 레알은 베일이 주급 삭감을 감수할 경우 잔류시키려 했지만 선수 측에서 받아들일 리 없었다. 사실상 EPL로 복귀하는 등 결별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베일도 지단 감독으로부터 직업적인 학대를 당했다고 느낀 것으로 알려져 결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문제는 베일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다는 부분이다. 베일은 1,340만 파운드에 달하는 연봉을 받고 있다. 베일은 30줄에 들어섰고 잦은 부상과 기량 하락 문제가 있다. 상당한 수준의 급료 삭감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구단들이 베일에게 위험한 베팅을 할 생각조차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스페인 매체들은 조건을 맞추기 어려운 베일이 미국 메이저리그싸커(MLS) 무대로 향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