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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한국을 꺾었던 카타르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카타르는 9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회 B조 2차전에서 미얀마를 6-0으로 꺾었다.

이번 예선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인 내년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대회로, 파리 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 격이다.

예선 11개 조의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 개최국 카타르까지 총 16개 팀이 2024년 4∼5월 개최되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올라 파리행을 다툰다.

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던 카타르는 두 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는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같은 날 B조 1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과 1-1로 비겼던 미얀마는 이날 카타르에 6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다만 2024 AFC U-23 아시안컵 본선 개최국인 카타르와의 경기는 사실상 친선경기로 간주돼 순위 계산에 전적이 반영되지 않는다.

카타르는 전반 23분 모하메드 칼레드 하산이 후방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문전 페널티 지역에서 허벅지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아웃사이드킥으로 골대 구석 상단을 찔러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7분에는 미얀마 수비진이 골 라인을 넘기 직전 간신히 걷어낸 공을 타밈 만수르 알압둘라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뒤꿈치로 살짝 밀어 넣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미얀마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침투한 알압둘라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33분에는 문전으로 쇄도한 아흐메드 알라위가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미얀마는 후반 34분 흐투 마이아트 칸트가 상대 선수의 종아리를 밟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카타르는 10명이 싸운 미얀마를 상대로 로트피 마드제르가 경기 종료 직전 연거푸 골을 넣었다.

B조의 다른 경기인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는 이날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