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멀리뛰기 1㎝ 승부…유정미·이희진 "의지하며 경쟁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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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멀리뛰기 1㎝ 승부…유정미·이희진 "의지하며 경쟁하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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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멀리뛰기 1㎝ 승부…유정미·이희진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멀리뛰기에서 유정미 6m15로 1위, 이희진 6m14로 2위

정순옥이 2009년에 세운 한국 기록 6m76에 함께 도전 중

(울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유정미(28·안동시청)가 마지막 6차 시기에서 6m15를 뛰며 경기를 마쳤다.

이희진(24·청양군청)이 조주로에 섰고, 힘차게 도약했다.

여자 일반부 멀리뛰기 결선을 지켜보는 팬들은 이희진의 6차 시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숨죽였다.

기록판이 6m14를 가리키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서로를 의지하는 독특한 라이벌 유정미와 이희진은 1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멀리뛰기 결선에서도 '1㎝ 차 명승부'를 펼쳤다.

선수별로 6번씩 뛰어 최고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는 멀리뛰기에서 유정미가 6m15로 우승했고, 이희진은 6m14로 2위에 올랐다.

이희진의 6차 시기 기록이 나오기 전부터, 둘은 꼭 껴안고 있었다.

결과가 나오고 순위가 갈리자, 유정미가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1㎝ 차가 뭐야"라고 말했고, 이희진은 "언니, 축하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유정미는 "나는 정말 희진이가 이기는 줄 알았다. 기록이 나오기 전에 희진이와 포옹한 건 '우리 모두 잘했다'라는 의미였다"며 "희진이가 나보다 1㎝ 더 뛰어도 나는 진심으로 축하했을 것이다. 그만큼 나는 희진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희진은 "나는 정미 언니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6차 시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서 탄성이 나와서, 잠시 기대는 했지만 '오늘은 언니가 이겼다'고 인정했다. 정미 언니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했다.

최근 한국 육상에서 가장 1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종목이 여자 일반부 멀리뛰기다.

유정미와 이희진이 동시에 출전하면, 상위 2명은 예측이 가능하지만 누가 1위가 될지는 6차 시기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

둘은 선의의 기록 경쟁도 벌이고 있다.

이희진은 6월 22일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6m44를 뛰어 당시 유정미의 개인 기록인 6m37을 7㎝ 넘어서며 선수 기준 '한국 역대 3위'에 올랐다. 육상은 '전체 기록'과 '선수 기록'으로 구분해 기록을 집계한다.

유정미는 7월 6일 2022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6m46을 넘어 올 시즌 1위이자, 한국 역대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여자 멀리뛰기 한국 기록은 정순옥이 2009년에 세운 6m76이고, 2위 기록은 김수연이 2006년에 작성한 6m53이다.

이희진과 유정미의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13년 묵은 한국 여자 멀리뛰기 기록 경신을 향한 희망도 커졌다.

이희진이 "언니가 먼저 한국 기록을 세우고, 내가 언니 기록을 넘어 또 다른 한국 기록을 세우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하자, 유정미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까르르 웃었다.

이희진은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주력하는 '도약 종목 선수'다.

유정미는 여자 100m에서 11초61의 '선수 기준' 한국 역대 3위에 오를 만큼 단거리도 잘 뛴다.

하지만, 유정미는 "100m 한국 신기록과 멀리뛰기 한국 신기록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망설이지 않고 "나는 멀리뛰기를 더 좋아한다. 내 주 종목도 멀리뛰기다. 당연히 멀리뛰기 한국 신기록에 더 욕심이 난다"고 말한다.

이희진은 "정미 언니가 100m에 주력하면 내가 한결 수월하게 1위 할 텐데"라고 농담을 섞어 말하면서도 "정미 언니와 내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서로 격려하고 경쟁하면서, 더 좋은 기록을 냈으면 한다"고 바랐다.

유정미도 "같은 종목 선수로,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나와 희진이는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며 "희진이가 잘하면 나도 기쁘다. 오랫동안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고 고운 눈으로 이희진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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