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러시아 가는 길' 열어젖힌 이창민
강호' 폴란드 상대로 A매치 데뷔골…'반격 신호탄'
이창민의 벼락골
(호주프<폴란드>=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창민(왼쪽)이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주 호주프 실레시안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폴란드 평가전에서 한국팀의 첫 골을 터뜨리고 있다. 2018.3.28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창민(24·제주 유나이티드)이 강렬한 중거리 슛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을 뚫었다.
이창민은 28일(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0-2로 뒤진 후반 40분 만회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그대로 골대에 꽂아 A매치 첫 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완패의 기색이 짙던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놨다. 한국은 2-3으로 지긴 했지만, 후반 42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골까지 나와 완패를 면했다.
막바지 상승세의 발판을 놓은 이창민은 20세 이하(U-20) 대표부터 꾸준히 선발되며 중원의 재목으로 꼽힌 선수다.
2013년 국제축구연맹(U-20)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던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도 한 축을 이뤄 올림픽 본선에도 나섰다.
리우 올림픽 때부터 이창민을 발탁한 신태용 감독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신임을 보였다. 이창민은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시절부터 성인 대표팀에 뽑히긴 했으나 A매치 데뷔전은 신 감독 체제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치렀다.
이후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나 올해 1월 터키 전지훈련 등 K리거가 주축이 된 소집에 참가했고, '예비 월드컵 멤버'나 다름없는 이번 대표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첫 골 축하받는 이창민
(호주프<폴란드>=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창민(왼쪽)이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주 호주프 실레시안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폴란드 평가전에서 한국팀의 첫 골을 터뜨린 뒤 정우영(13), 최철순(3)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8.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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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박주호(울산 현대) 등 쟁쟁한 중원 자원들 사이에서 이창민은 이번 북아일랜드, 폴란드와의 2연전에서 선발로 나서진 못했으나 교체로 투입돼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투입된 지 약 5분 만에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2선에도 설 수 있어 전술적 활용에서도 장점이 있는 그는 독일을 비롯한 강호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신태용호에서 또 하나의 옵션으로 떠올랐다.